게임 뿐 아니라 동영상 인코딩이나 2D/3D 영상 처리 등의 작업이 이루어질 때에도 높은 CPU 연산 처리를 요구한다. 이런 연산 처리 능력을 가늠해보기 위해 Maxon 사의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Cinebench R10을 이용해 그래픽 렌더링이 진행될 때의 각 CPU 성능을 알아봤다. Cinebench는 Maxon 사의 3D 툴인 Cinema4D를 기반으로 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CPU 속도와 OpenGL, 멀티 쓰레딩(Multithreading), 멀티 프로세서(Multiprocessors)등의 테스트 평가항목이 담겨있다.

CineBench R10의 결과 값을 보면 싱글 스레드와 멀티 스레드 모두 Q6600이 페넘 9600보다 좋은 성능이 나왔다. 하지만, 테스트 결과를 보면 싱글 스레드와 멀티 스레드에서의 성능 차이를 비교할 때 페넘 9600이 성능 향상폭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싱글 스레드를 4로 곱한 뒤 멀티 스레드 값에서 곱한 값을 뺀 나머지의 수가 작을 수록 성능 향상폭이 나온다. 이 수식을 이용하면 페넘 9600은 878이 나오고, Q6600이 3228이 나온다. 따라서 네이티브 쿼드 구조를 쓰는 페넘 코어가 멀티코어 부분에서 효용성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을 통해 동영상을 인코딩할 때의 성능을 알아봤다. 인코딩 성능 테스트로 Windows Media Encoder 9를 이용했다. 테스트 방법은 약 170MB WMV 파일을 써서 해상도 변경 없이 1Mbps, CBR 방식의 WMV9 파일로 다시 인코딩을 했으며, 이때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다.
　

미디어 인코더를 통해 WMV 동영상 인코딩 속도에서는 인텔의 Q6600이 AMD의 페넘 9600보다 약 8% 높은 성능을 냈다.

다음은 DivX 6.70 Pro 버전을 이용해 Virtual Dub에서 인코딩 테스트를 진행했다. CPU 제원을 보면 페넘 코어는 SSE4A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SSE4를 지원하는 DivX 6.70 코덱을 썼으며, 105MB 용량의 DivX4 코덱으로 만들어진 테스트 동영상을 Virtual Dub 1.7.2에서 1Pass, 780Kbps 동영상으로 다시 인코딩하는 시간을 측정했다.
　

테스트 결과를 보면 약 20%에 가까운 성능이 차이가 난다. 또한, 기대했던 SSE4의 적용 여부는 DivX 6.70에서 SSE4 탭이 활성화되지 않아 적용할 수 없었다. 요크필드 코어를 쓰는 QX9650에서의 테스트할 때 SSE4 기능이 적용 가능했던 것을 볼 때, 이는 AMD에서 쓰는 SSE4A 기술이 인텔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 SSE4A 기술을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써야 한다.
　

SSE4를 지원하는 TMPGenC 4.0 Express의 결과도 Virtual Dub과 비슷한 성능을 냈다. 시간이 지나면 이러한 프로그램들도 AMD의 SSE4A 기술을 부릴 수 있도록 개선해서 나올 것이다. 그리하면 현재의 결과 값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