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내부를 살펴보면 일반 ATX의 전원 공급장치 보다 큰 키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내부는 빈틈없이 다양한 부속품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 동안 쌓아왔던 쿨링 시스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사 제품에서는 볼 수 없는 듀얼 히트파이프로 구성되어 트랜스포머나 그 외 부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더욱 효과적으로 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트리플 트랜스포머 설계로 고효율의 출력을 보여준다.

　

듀얼 히트파이프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는 중간에는 2개의 트랜스포머와 이보다 작은 1개의 트랜스포머가 제공되며, 각 트랜스포머는 +3.3V와 +5V, +12V로 변화해 주는 역할을 해 1000W의 출력을 충분히 뒷받침해 주고 있다. 또한, 과전압 및 과전류 보호, 단락 보호, 저전압 보호, 과열 보호 회로 등이 내장되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쇼트 및 과전류 발생과 전원 공급장치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다.

　

▲ Active PFC회로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Active PFC 회로가 장착되어 110V 및 220V의 선택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AC전원을 입력 받을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주파 왜곡 및 노이즈를 줄여 최대한의 유효전력을 얻을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더욱 향상시켜준다.

　

▲ EMI필터 및 퓨즈와 접지 설계로 안정성을 높여준다.

　

AC 전원 입력단에는 EMI필터가 장착되어 AC전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잡음과 노이즈를 줄여주는 역할을 통해 제품의 안정성을 높여주며, 과출력 및 과전압 발생시 신속하게 전력을 차단하는 퓨즈와 방진 전류를 외부로 배출하는 접지 처리가 되어 있다.

　

▲ 절연제가 사용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밖에, 420V 270㎌ 콘덴서 2개가 장착되어 있으며, 고급형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출력부 케이블에는 인접 케이블과의 쇼트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절연재가 사용되지 않음 점은 타사의 동급 제품과 비교되는 모습으로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고출력과 고효율, 안정성까지 두루 갖춘 잘만 ZM1000-HP

　

지금까지 살펴본 잘만 ZM1000-HP는 트리플 트랜스포머 설계와 6채널의 +12V,  4개의 PCI-익스프레스 커넥터 제공과 1000W의 고출력을 보여주는 전원 공급장치이며,  3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기도 하다. 또한, 이러한 높은 성능은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엔 과할 정도로 높은 출력이며, 500W의 출력으로도 몇 년간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필요한 제품도 아닐 것이다.

　

이러한 고성능 제품들을 일반 PC사용자들이 모두 구입해서 사용할 제품은 아니지만 얼마 전 발표한 엔비디아의 3-WAY SLI이라던지, ATi의 크로스파이어 X와 같은 3개나 4개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려는 하드코어 사용자나 고성능의 그래픽 성능을 필요로 하는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사용자들이라면 한번쯤 눈길을 줄만큼 고효율 및 안정적인 성능까지 보여주는 제품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