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ASUS)는 메인보드부터 시작해서 그래픽카드, 케이스, 노트북 등 폭넓은 PC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PC 메이커이다. 아수스의 제품은 모델의 다양함과 함께, 우수한 성능과 탄탄한 내구성으로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렇게 인기가 많은 업체의 제품이라면 이를 유통, 수입하는 기업들의 경쟁 또한 심하기 마련인데, 이 중에서도 에스티컴퓨터(대표 : 서희문, 이하 에스티컴)는 아수스 제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여러 업체들 중에서도 단연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경쟁업체가 여럿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제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마케팅 능력이나 소비자들의 인지도만으로 승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에스티컴의 경쟁력을 알아보기 위해 테크노아가 직접 취재에 나섰다. 

에스티컴의 본사는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위치하고 있다. 에스티컴 본사 사무실 내부의 모습은 수수한 편이고, 별다른 인테리어 같은 것도 눈에 띄지 않는다. 얼핏 보기에는 그 유명한 아수스 제품의 제품을 국내에 가장 많이 판매하는 업체의 사무실이라는 것을 쉽게 짐작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본사 바로 옆 건물에 위치한 A/S 센터는 많은 고객들을 상대할 수 있도록 널찍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접수 시설이나 편의 시설도 비교적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어 A/S를 받으러 온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에스티컴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은 바로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수리시설이다. 대부분의 PC부품 유통 기업들은 제품의 간단한 수리나 교환 등의 소극적인 A/S에 머무르는 것이 보통인데, 에스티컴은 상당한 규모의 수리실과 함께, 많은 엔지니어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에스티컴의 수리실은 수리를 위해 준비된 예비 부품의 양이나 장비의 질도 수준급이며, 다른 업체의 수리실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높은 수준의 계측기나 보수 장비도 다수 갖추고 있다.

수수한 사무실, 그리고 이에 대비되는 충실한 A/S 센터의 모습을 보면, 에스티컴이 겉치레 보다는 실속을 추구하며, 불필요한 곳에 기업의 여력을 낭비하지 않고 이를 고객 서비스에 투자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에스티컴의 대표인 서희문 사장은 취재를 위해 찾아온 테크노아를 반갑게 맞이해 주었으며, 오랫동안 업계에서 일하며 쌓아온 관록과 정상의 PC 업체인 아수스의 사업파트너로서 느낀 바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