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말부터 2008년 1월인 지금까지 그래픽카드의 시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8800GT를 시작으로 ATi의 라데온 HD3870과 3850, 그 뒤를 이어 G92 코어를 사용한 8800GTS 512MB 제품에 이르기 까지 불과 3개월 만에 출시된 제품들이다. 여기에 코어 클럭과 메모리 클럭, 메모리 용량 및 쉐이더 클럭을 높인 비 레퍼런스 제품까지 합한다면 그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ATi가 HD2000 시리즈의 수모를 만회하기 위해 8800GT 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HD 3800 시리즈를 내놓아 시장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지금 이를 견제하기 위해서인지 G92 코어를 사용한 지포스 8800GS라는 새로운 모델이 시장에 출시되었다.

　

현재 HD 3800 시리즈 중 가장 인기를 보이고 있는 HD 3850 제품의 가격이 14만원 대부터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G92 코어를 사용한 8800GS는 시장 초기 가격임에도 17만원에 판매되고 있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다면 HD 3850과 비슷해 질 것으로 보여 ATi를 더욱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테크노아는 G92 코어를 사용한 8800GS가 HD 3850과 어느 정도의 성능 차이를 보이는지, G92 코어를 제일 먼저 사용한 8800GT와는 얼마나 다른지 유니텍에서 출시한 '유니텍 지포스 8800GS LEGEND 고공비행 SONIC 384MB VF1050'(이하 8800GS 384MB)과 '유니텍 지포스 8800GS LEGEND 고공비행 OVER 768MB VF1050'(이하 8800GS 768MB)를 통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먼저 8800GS 384MB 메모리를 가진 제품과 768MB 메모리를 가진 제품의 제원을 살펴보면 G92 코어를 사용한 8800GT나 8800GTS가 높은 메모리 및 코어 클럭으로 출시된 것에 비해 8800GS는 이보다 낮은 제원으로 출시되었다. 또한, 같은 65nm 공정의 G92 코어를 사용하였지만 스트림 프로세서가 112개에서 96개로 낮아 졌으며, 메모리 대역폭도 256bit에서 192bit로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제품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코어나 메모리 클럭, 스트림 프로세서 및 메모리 대역폭을 낮춘 것으로 보여지며, 8800GS가 8800GT와 8600GT 사이를 매꿔 줄 제품이기 때문에 이러한 선택은 당연한 것이라 판단된다. 하지만 G92 코어를 사용한 기존 8800GT나 8800GTS에서 지원하는 PCI-Express 2.0이나 PureVideo HD, 그리고 고화질 동영상 코덱인 H.264의 하드웨어 가속을 위한 BSP엔진 및 AES128 엔진, VP2를 지원하는 것은 동일하며, 65nm 공정을 통해 소비 전력 및 발열을 낮춘 점 또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