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랜 USB 무선 랜카드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테스트에 들어갔다. 테스트 환경은 앞서 실시한 공유기 테스트 시와 같으며, 무선 공유기로서 스파크랜 WRTR-501을 사용했다. 또한, 비교 대상의 무선 랜카드로서 ZIO MW2504USB (3 안테나 MIMO 지원)와 인텔 2200BG를 준비했다. 비교 대상이 54Mbps 급의 제품인 것은 아쉽지만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군인 만큼 비교 군으로는 제격이다.

공유기 옆의 2m 정도 떨어진 책상에서 책정한 결과. 결과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세 제품 모두 신호 강도는 100%를 보였다. 속도는 802.11n으로 접속되는 스파크랜 제품이 압도적인 속도를 보였다.

다음은 앞서 실시한 공유기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5m 거리에서 속도를 측정했다.
　

5M 거리는 중간에 벽이 두개 있지만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모두 60% 이상의 충분히 전파 안정도가 유지되고 있다. ZIO의 MIMO제품은 이 곳에서 70%의 신호 강도를 보여주었다. 이 경우는 내장 안테나 방식을 사용하는 인텔의 2200BG와 스파크랜의 제품이 속도 저하를 보였지만 외부 안테나를 사용한 ZIO의 제품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역시 장애물이 적은 7m 거리에서 성능 테스트를 했다. 조건은 공유기 테스트 때와 같다.

약 7m거리, 콘크리트 벽은 하나 뿐이지만 거리가 전에 비해 꽤 먼 편이다. 그러나 이 곳에서의 신호 강도는 30~40% 사이로 벽의 수가 줄어서인지 각 제품의 신호 강도의 차이가 줄어들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여전히 스파크랜의 제품이 가장 우수했으며, 거리는 멀어졌지만 장애물이 줄어들어 오히려 속도는 올라갔다.

다음은 장애물이 많은 7m거리에서 무선랜 장비로서는 상당한 악조건 이라고 할 수 있다.

7M 거리에 있는 콘크리트 벽을 두개 사이에 둔 서재이다. 신호 강도는 인텔 2200BG 제품만 10% 이하로 떨어졌으며 나머지 두 장비는 20% 근처를 보였다. 신호가 약해진만큼 상당히 저하된 속도를 보였으며, 특히 인텔 2200BG 제품은 상당히 느린 인터넷 속도를 보여주었다. 역시 속도는 스파크랜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802.11n 제품군의 가장 큰 장점을 꼽으라면 역시 속도와 MIMO 기능을 통한 장거리 통신 지원일 것이다. 스파크랜 802.11n 제품은 802.11b/g 제품에 비해서 더 먼 거리에서 더 빠른 속도로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
　

▲ 제조사 인지도는 낮지만 비교적 저렴한 값에 우수한 차세대 성능을 만끽 할 수 있다.

아직 국내 사정 상 제대로 된 듀얼 채널 방식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802.11n 규격이 보장하는 속도와 전파 전달 거리를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도 동급의 802.11b/g에 비해서 눈에 띄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스파크랜 제품은 처음으로 국내 진입을 하는 제품인만큼 인지도가 낮은 단점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성능으로 극복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02.11n 기능을 지원하는 무선 랜 제품들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 제품을 고려 항목에서 빼놓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