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NHK 및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유력 언론에서는 일본 도시바가 자사에서 생산하던 HD DVD플레이어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관련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도시바는 HD DVD 진영의 선도업체로서, 소니 주도의 또 하나의 차세대 DVD 규격인 블루레이(Blu-ray) 진영과 대립하고 있었다.

이번 도시바의 사업 철수 소식은 지난 1월부터 워너브라더스를 시작으로 한 컨텐츠 공급업체 및, 월마트를 비롯한 판매 업체들에서 잇달아 차세대 DVD 시장에서 블루레이만을 단독 지원하겠다는 발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한 언론들은 도시바는 이번 발표로 인해, 수백억엔대의 손실을 보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차후 차세대 DVD 시장은 블루레이가 표준 규격으로서의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반면 HD DVD관련 기기 및 타이틀 시장은 빠르게 사업 정리의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