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Yahoo)에게 446억 달러의 인수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뜻을 굽히지 않고, 이번에는 야후를 적대적 인수(M&A)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뉴욕타임즈, AP 등 해외의 유력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는 3월 13일로 예정되어 있는 야후의 이사진 후보 지명 때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며, 10명으로 구성된 전체 이사진을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성한 이사진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임장 확보를 위해 2천만 내지 3천만 달러의 비용을 준비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오는 6월에 있을 야후의 연례 주주 총회는 전례 없는 기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될 경우를 대비, 직원이 구조조정 되더라도 최대 2년 이상 급여와 의료보험 혜택, 그리고 전직 보상비를 받을 수 있도록 사내 규정을 바꾸는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적대적 인수에 대해 조직을 보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의지를 꺾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야후를 인수하기 위해 차입까지 고려하는 등, 모든 방안을 총 동원할 것으로 보이며, 이 건에 대해 경쟁사인 구글(Google)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후 인수를 저지하기 위해 야후 측을 지원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