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게임 웹진인 Playstation Universe는 미국 공군에서 항공 우주 연구를 하기 위한 작업에 슈퍼 컴퓨터 대신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공군에서는 블랙홀의 충돌에 의한 중력파의 영향을 계산할 가상 실험에 필요한 장비로서 16대의 PS3를 사용 중이다. 덕분에 값 비싼 슈퍼 컴퓨터를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300대의 PS3를 추가 구입하여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PS3는 본래 가정용 게임기로 개발되었지만, 병렬 컴퓨팅에 최적화 되어있는 고성능의 셀(Cell)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으며, 리눅스 설치를 정식 지원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PS3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나, 미국 스탠포트 대학의 난치병 연구 프로젝트인 'Folding@home'의 연산 단말기로 이용되거나, 온라인 게임인 '워호크'의 서버 장비로 쓰이는 등(사진), 게임용 이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