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에 사용한 장비는 애슬론64 X2 4800+로 2.5GHz로 작동한다. DDR2메모리 2GB를 듀얼채널로 장착했으며 2GB 중 256MB는 내장 비디오 메모리로 할당되었다. 하이브리드 크로스 파이어 작동을 위해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하였다. 현재는 하이브리드 크로스 파이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윈도우 비스타를 사용해야 하므로 참고하도록 하자.

원래대로라면 인텔의 코어 계열 통합보드 제품군과 비교를 해야 했겠으나 그 경우 GMA칩의 그래픽 성능은 비교가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저조하기 때문에 한 체급 위의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메인스트림 계열의 그래픽칩과 비교를 실시하도록 하겠다.

앞서 설명했듯 크로스파이어로 묶을 경우 성능이 낮은 쪽의 칩에 하향 평준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HD3200 칩으로 인식되는 780G 칩셋에 가장 적절하게 묶을 수 있는 칩은 ATi의 Radeon HD3400 시리즈이다. 따라서 이 제품군과 묶어야 제대로 가속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는 3400시리즈 이외에는 크로스파이어 메뉴 자체가 뜨지 않는다) 그래픽 분야의 벤치마크는 동일한 메인보드에서 그래픽카드를 변경해가며 결과값을 측정했다.

실험에 사용한 그래픽카드 제품군의 GPU-Z에서의 정보이다. HD3200과 HD3400은 쉐이더 유닛 수와 ROP가 동일한 등 거의 동급의 그래픽카드 임을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등급의 엔비디아의 칩셋인 지포스 8400GS와 한단계 상급의 8500GT를 넣어 비교해 보았다.

개별 그래픽 카드를 체크 할 때는 서라운드 뷰를 비활성화 시키고 각각 하나의 GPU만을 작동 시킨 상태에서 체크하였으며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의 경우에 한해서는 두 개의 GPU상태를 작동을 시켰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 중 하나인 3D Mark의 결과이다. 05, 06 모두설정 값은 모두 AA를 적용하지 않은 기본값이다.

3DMark05의 경과값은 하이브리드 크로스 파이어로 묶지 않은 HD3200은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이긴 했지만 HD3400과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로 묶었을 경우는 지포스 8400GS보다 높은 수치를 보여주어 확실한 성능 향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D Mark 06의 결과도 05의 결과와 순위는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로 묶었을 때의 결과물은 3Dmark05보다는 06에서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특히, 하이브리드 그래픽스 적용 시에는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인 지포스 8500GT과 유사한 결과를 내 높은 잠재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파 크라이는 크라이시스의 전신에 해당하는 크라이텍의 크라이엔진1으로 만들어진 파크라이는 발매 당시에도 화려한 그래픽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발매 후에도 HDR 등의 신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며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를 하며 개량된 게임이다. 테스트 환경은 800*600 해상도에 기본 쉐이더 환경을 적용했으며 HDR은 적용하지 않았다. 기타 그래픽 설정은 최고 설정으로 맞추고 테스트 하였다.

테스트 결과, 의외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성능향상은 거의 없었다. 파 크라이와 같이 발매된지 제법 된 게임은 최신 기술인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의 혜택을 그다지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한 세대 전의 게임이지만 지금보아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그래픽을 보여주는 퀘이크4를 OpenGL 분야의 테스트 샘플로 선택하였다. 800*600 해상도에서 수직동기화와 환경광원 효과를 제외한 모든 그래픽 옵션을 켜고 그래픽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맞추고 타임데모의 프레임을 테스트 하였다.

전통적으로 지포스의 강세 분야인 OpenGL 기반의 게임인 퀘이크4답게 엔비디아 그래픽카드에서 더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하이브리드를 적용하면 ATI 계열 그래픽 카드들도 게임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성능을 얻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놀라울 정도의 그래픽과 컴퓨터 사양요구로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는 크라이시스. 현재로서는 유일한 크라이엔진2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지 않을 경우 에는 많은 옵션을 포기해야 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높은 옵션으로는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준의 프레임이 나오지 않아 모든 옵션은 중간 설정으로 하고 테스트했다.

테스트 결과, HD3200(780G)과 HD3450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지포스 8500GT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옛날 게임 보다는 최신 기술이 많이 들어간 신작 게임에서 더욱 높은 효율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FPS로, 최신 게임답지 않게 저사양에서도 꽤 부드럽게 돌아가는 적당한 사양의 게임이다. 테스트를 위해 800*600 해상도에 스모크엣지 스무딩과 봉제인형만 꺼두고 나머지 특수효과는 모두 켜둔 상태로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콜오브듀티 4 는 신작 게임이긴 하지만 크라이시스 정도의 최신기술이 많이 들어간 타이틀은 아니다.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지포스 계열에 비해 다소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성능 향상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HD영상의 디코딩 속도를 TCPMP를 통해 테스트하였다. 타겟 파일은 1920*1080 해상도의 60프레임의 H.264 코덱과 AAC 2채널로 압축한 Full-HD급 영상이다. 결과는 초당 디코딩 프레임으로 높을 수록 좋다.

테스트 결과, 사용한 제품 모두 가볍게 60프레임이 넘는 수치를 보여주었다. 아쉽게도 하이브리드 구성시의 성능향상은 크지 않않지만 780G(라데온 HD3200)단독의 성능으로도 외장 그래픽 못지 않은 성능을 낸 것이 주목할 만하다.

AMD 780G 칩셋은 발매 전부터 레이디언 HD3200 그래픽 칩 내장과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 기능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제품이다. 물론, 테스트 결과, 지포스 8600이나 라데온 HD3600 시리즈 정도의 폭발적인 성능은 아니었지만, 높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고, 단독 성능으로도 보급형의 외장 그래픽카드에 상당히 근접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는 특히 내장형 그래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그래픽스 기능으로 인해 값싼 라데온 HD3450의 추가만으로 하이브리드 기능이 없는 같은 값의 시스템에 비해 반 등급정도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 비교우위 면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다. 제조사인 AMD의 입장에서는 780G 메인보드를 가진 사람들이 보급형 그래픽카드를 구입할때 '기왕이면' 하이브리드 기능이 가능한 AMD의 그래픽 카드를 사도록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가치도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리뷰에서 살펴본 AMD의 780G칩셋을 채용한 디앤디컴의 TF780G AM2+ 메인보드는 AM2+ 소켓과 쿼드코어 페넘 프로세서를 지원하고 듀얼채널 DDR2-1066의 8GB까지 지원하는 등 메인보드로서의 기본 성능 또한 매우 우수한 편이며, 여타의 통합보드에 비해 줄어든 전력소비량 또한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윈도우 비스타 등으로 그래픽 처리 능력이 기본적인 운영체제 활용에도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하는 요즘에는 저렴하고 우수한 성능으로 사무용이나 인터넷PC로의 활용도는 여타 플랫폼에 비해 단연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HDMI 출력과 HDCP 기능을 지원하여 블루레이나 HD-DVD등의 복사방지가 걸려있는 미디어도 특별한 제약 없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디어 센터로서의 역할에 있어서도 여타 통합 제품군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과를 종합해 봤을 때 780G칩은 만능 통합 칩셋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AMD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와 같은 제품이라는 것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 780G 칩셋을 기점으로 더욱 높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AMD의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