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TV가 주최하고 TG삼보컴퓨터, 인텔코리아 협찬,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가 1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4개월의 대장정에 올랐다.

13일 개막전에는 자동 출전권을 얻지 못한 하위 116명이 32강을 가리는 토너먼트가 펼쳐졌다. 곰TV는 이날 개막전 가운데 4경기를 생중계하였다. 개막 첫 경기는 KTF 이영호와 르까프 이현규, 두 신인의 과감한 플레이로 시작하였다. 이영호는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콘트롤로 2연속 승리를 쟁취하며 개막전 공식 첫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KTF 홍진호와 한빛스타즈 이형연의 두 번째 경기였다. 홍진호는 고향후배인 이형연을 맞아 1승을 거두었으나, 이형연이 데뷔전 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폭풍저그의 부활전으로 불린 이번 경기를 대변하듯 홍진호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하며 64강에 안착했다.

홍진호는 대전을 펼친 이형연을 두고 “동향이라 반갑기도 하고 게임에 재능이 있는 선수로 후배의 다음 경기도 기대된다”며 “오랜 공백기를 두고 나온 경기인 만큼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