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면에 80mm 쿨러 1개를 기본 제공하며, 바로 아래 또 한 개를 추가 장착 가능하다. 또한 전면 패널 하단에는 통풍구가 있어 공기 순환을 돕고 있다. 또한 측면에는 에어가이드와 PCI 에어홀이 위치하고 있어 열 배출 구조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다.

4개의 ODD와 7개의 HDD, 그리고 7개의 확장카드를 달 수도 있어 드라이브 확장에 무리가 없다. 최근 중급 이상의 케이스에는 각 드라이브를 원터치로 쉽게 장착할 수 있게 하거나 하드디스크를 측면에서 집어넣을 수 있도록 하여 조립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많은데, A101은 드라이브를 안쪽 전면으로 넣어 나사로 고정시키는 고전적인 방식이다. 보급형 제품의 한계가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단단한 고정이 가능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 하다.  

A1010은 풀사이즈의 ATX 메인보드도 문제 없이 장착이 가능하며, 에너맥스의 갤럭시(Galaxy) 1000W 와 같은 대용량의 고급 전원공급장치도 장착이 가능했다. 또한, 지포스 8800 시리즈, 라데온 HD3800 시리즈와 같은 큰 그래픽카드도 사용이 가능해 저렴한 값에 고성능 시스템을 꾸미는데 무리가 없다.

에이블 A101은 비록 신생 브랜드의 보급형 케이스이긴 하지만, 딱히 단점이라고 지적할 정도로 미흡한 부분이 눈에 띄지 않았다. 물론,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느낄 정도로 월등한 부분도 그다지 없었지만, 아무튼 이 정도의 가격에 이런 품질이면 충분히 살 만하다.

특히, 메인보드나 전원공급장치, 그리고 그래픽카드 등의 선택에 대해서는 거의 제한이 없으므로 케이스에 들일 비용을 최대한 아껴서 성능 쪽에 투자하고 싶은 소비자들에게 에이블 A101은 무난한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