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명과 지난 겨울 동안 잠들어있던 각종 동식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는 봄이 왔다. 하지만 때이른 무더위도 함께 찾아와 따사로운 봄 햇살을 맞이하기에는 다소 거부감이 들고 나들이를 가기에도 높아진 온도 때문에 약간 짜증이 나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아직 5월 초인데도 불구하고 거리를 거닐고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싱그러운 봄 옷이 아닌 초여름의 복장을 하고 다니고 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더워진 날씨 덕분에 여름상품 및 지역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컴퓨터 시장 역시, 데스크탑 PC를 사용하는 유저의 경우에는 앞으로 다가올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풍량이 좋으면서도 소음이 낮은 쿨러를 구입해 자신의 시스템의 내부 온도를 낮추거나 수냉 쿨러를 사용해 좀 더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냉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노트북 PC를 이용하는 유저들은 다가올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마련책이 딱히 없을 것이다. 데스크탑 PC와 같이 냉각 팬이나 수냉 쿨러를 장착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발열능력이 데스크탑에 비해 낮기 때문에 열로 인한 피해를 대비하기에는 부족함 있다.

　

따라서 대다수의 노트북 유저들은 이러한 발열을 해소하기 위해 노트북 쿨러를 사용하는데, 몇몇의 노트북 쿨러는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낮은 발열 성능으로 인해 큰 신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살펴볼 제품은 현재 출시된 노트북 쿨러 보다 더욱 큰 냉각 팬을 장착하고도 낮은 소음을 내는 제품으로 에너맥스에서 출시한 'AEOLUS CP001-S'라는 노트북 쿨러이다.
　

　

　

▲ 예전에는 단순히 노트북 받침대의 역할만을 했었다.

　

초창기의 노트북 받침대는 냉각 능력이 없는 단순한 받침대에 불과했다. 그 당시 노트북을 사용하게 되면 노트북의 화면과 사용자의 눈높이가 맞지 않아 '거북 목'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 이를 줄이기 위해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트북 받침대가 출시된 것이다.

　

이러한 노트북 받침대가 점차 발전하게 되면서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 쿨러와 같이 냉각 성능을 포함한 제품이 탄생하게 되었다.(물론 현재에도 받침대 역할만 하는 제품은 판매되고 있다.)

　

▲ 외형은 타사 제품과 비교해 볼 때 큰 변화는 없다.

　

Aeolus의 외형은 타사의 제품과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이는 노트북 쿨러의 기본적인 역할이 노트북 하단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기 위함이기 때문에 현재의 노트북 쿨러의 디자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 최대 17인치의 노트북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제품의 크기는 350 x 330 x 45.5mm로 최대 17인치 노트북까지 지원하며, 와이트 스크린의 노트북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소비자들이 구입하고 있는 노트북의 크기가 대부분 17인치 이하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크기라면 노트북 유저 대다수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알루미늄 사용과 함께 상단을 타공망 처리해 보다 높은 냉각 성능을 보여준다.

　

노트북 쿨러는 보통 플라스틱이나 일반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고 열 분산 능력이 뛰어난 알루미늄 재질을 사용하는 제품이 대다수 있다. 에너맥스의 Aeolus 역시 현재 출시되고 있는 여타 다른 노트북 쿨러와 마찬가지로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열을 분산시켜 주며, 노트북이 맞닿는 부분은 타공망 처리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노트북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준다.

　

▲ 헤어브러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되어 블루 LED 냉각 팬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더해 준다.

　

Aeolus를 자세히 살펴보면 헤어브러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어느 핸드폰 광고에서 볼 수 있는 '마음에 내리는 빗줄기'라는 컨셉과 같이 타사 제품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갖추기 위함으로 보여진다.

　

또한, 장착되어 있는 냉각 팬에는 블루 LED가 장착되어 헤어브러시 알루미늄 프레임과 함께 시각적으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 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가 제공되어 시스템 상황에 맞게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의 앞쪽에는 USB 포트와 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 그리고 냉각 팬에 장착되어 있는 LED를 끄고 켤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하고 있다. 보통 노트북 쿨러가 USB포트의 낭비를 막기 위해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하는 것에 반해 Aeolus는 1개만 제공되지만 노트북에서 제공하는 USB 포트로도 넉넉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팬 조절 스위치는 'High'를 뜻하는 'H'와 'Low'를 뜻하는 'L', 그리고 팬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OFF'로 구성되어 있어 자용자의 시스템 환경에 따라 팬의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다.

　

▲ 250mm 대형 냉각 팬은 Aeolus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Aeolus의 하단을 보면 타사 제품에서 볼 수 없는 250mm 대형 냉각 팬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Aeolus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250mm 대형 냉각 팬을 통해 타사 제품 보다 더욱 높은 냉각 성능을 보여주며, 에너맥스 측에 따르면 250mm 냉각 팬을 통해 최대 22도 정도의 냉각 성능을 보이며, 소음 역시 20dBA 이하로 낮다고 전하고 있다.

　

▲ 뛰어난 정숙성 및 냉각 효과를 갖춘 에너맥스의 Aeolus 노트북 쿨러

　

에너맥스의 Aeolus 노트북 쿨러를 살펴본 결과 디자인적으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다른 노트북 쿨러에 비해 특별히 눈에 뛰는 부분은 없었지만, 하단에 장착된 250mm의 대형 냉각 팬을 통해 보다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었다. 또한, 이러한 대형 냉각 팬을 장착하고도 80mm 팬이나 120mm 팬을 장착한 타사의 노트북 쿨러 보다 낮은 소음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소음에 민감한 유저들에게도 구입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어지며, 곧 다가올 무더위를 대비하기 위해 노트북 쿨러의 구입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 에너맥스의 Aeolus 노트북 쿨러를 선택하는 것도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