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품들의 제원이나 상품정보 혹은 제품 박스를 살펴보면 'RoHS'란 인증 마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비단 컴퓨터 부품에만 해당된 것이 아닌 가전제품 및 조명기기를 비롯 전동공구와 레저스포츠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세계관리 규정이기도 하다.

　

이런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RoHS인증은 납과 수은, 카드뮴, 6가크룸, PBB, PBDE 등의 유해 물질을 전기전자제품에 포함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해 환경은 물론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다.

　

이러한 RoHS인증에 이어 2008년에 들어서면서 소비되는 전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저전력으로 동작할 수 있는 제품들이 대거 선보이며, 'GreenIT'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열어나가고 있다.

　

특히, 컴퓨터 부품 중 사람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는 공정의 미세화를 통해 크기와 소비전력을 줄이고 있으며, 인텔은 모바일 전용 CPU인 아톰 프로세서를 발표를 통해, 기존 저전력 프로세서에 비해 10배 가량 낮은 전력을 소모한다고 전하고 있다. 인텔의 경쟁사인 AMD 역시 다양한 메이저 제조사들과 '그린 그리드'라는 연합을 결성하여 에너지 소비를 절감시키는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CPU 뿐 아니라 각 종 데이터를 저장하는 하드디스크 역시, 이러한 GreenIT에 맞추어 저전력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엠트론은 기존 플래터 형식의 HDD 대신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해 플래터 방식보다 더욱 적은 전력을 소모하는 SSD를 시장에 내놓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은 그린파워 HDD를, 삼성테크윈은 에코그린 HDD를 출시해 저전력 및 GreenIT를 준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품들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메인보드 또한 전력효율을 높인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이번 리뷰를 통해 살펴볼 기가바이트의 EP35-DS3R은 기존 P35-DS3R 모델에 DES, 즉 'Dynaminc Energy Saver' 기술을 적용해 최대 20%의 전력효율을 보여주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