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세계 최초의 HDMI 모니터를 내놓아 자사의 위신을 크게 올린 벤큐가 최근에는 보급형 시장을 벗어난 고급 브랜드로 자사의 위치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의 벤큐 모니터들은 여타의 보급형 제품에는 없는 다양한 입력단자나 부가 기능을 자사 제품에 넣기도 하고, 디자인 또한 남들과는 사뭇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자 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다. 특히, 벤큐의 고급형 모니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AOU의 A-MVA 패널은 화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높은 편이라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소비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권을 주고자, 벤큐에서는 새로운 26인치급 LCD모니터, 'T261W'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TN 패널을 사용해 값을 낮추고 응답 속도를 높이면서도, 광시야각 패널 못지 않은 명암비와 밝기를 실현해 화질을 높였다. 이에 더해, 다양한 입력단자와 부가기능을 넣어 편의성을 고급형 수준으로 유지한 제품이기도 하다. 고급형 브랜드로서의 도약을 노리고 있는 벤큐의 야심작, T261W에 대해서 살펴보자.

   

　

　

Design

디자인 소개

벤큐 T261W는 편의상 26인치 제품군으로 분류되지만, 정확히는 25.5인치(65cm) 정도의 화면 크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최근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블랙 컬러를 바탕으로 가장자리와 스탠드에 실버 컬러를 집어넣고 전면 패널에 고광택 처리를 하여 디자인 상의 포인트를 살렸다.

▲전면에 고광택 처리를 하고 측면에 실버 컬러를 넣어 디자인 상의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스탠드 부분은 타원형으로 처리하여 모니터가 공중에 살짝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평범한 보급형 모니터와는 확실히 차별화를 주고 있는 부분이다.

　

▲스탠드 부분을 타원형으로 처리하여 모니터가 공중에 살짝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만, 스탠드가 전후 방향으로만 각도 조절이 가능해 배치에 다소 제한을 받는 편이며, 전원부를 내장하고 있어서인지 두께가 다소 두꺼운 편이다. 하지만 26인치의 대형 제품인 만큼 제품의 위치나 각도를 바꾸는 일이 많지는 않아 사용상에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스탠드는 전후로 움직이며, 최대 / 최소 이동 각도는 이 정도이다.

T261W는 전원부를 내장한 제품인 만큼, 외부 AC어댑터 사용 제품에 비해 발열이 다소 있는 편이다. 이러한 경우 모니터 여기저기에 통풍구가 있어 디자인을 망치게 되는 일이 종종 있는데, 벤큐 T261W는 통풍구를 상단과 하단에 집중시켜 보기에 거슬림이 없다. 또한, 스피커 또한 겉으로 표시가 안 나는 히든(Hidden)타입을 사용해 간결한 디자인을 마무리 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통풍구를 상단과 하단에 집중 시켜 눈에 그다지 거슬리지 않도록 했다.

각종 조작 버튼은 우측 하단에 있어 제품 전체의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원 버튼 역시 그 중 가장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데 은은한 빛의 블루 LED를 넣어 은근한 멋을 낸다. 

▲각종 조적 버튼은 우측 하단에 있으며, 전원버튼엔 은은한 빛을 내는 블루 LED가 내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