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판매되는 제품 종류가 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시장이 작았던 TFX(LP)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의 종류가 요즘엔 상당히 다양해졌다. TFX 파워서플라이 시장이 커진 직접적인 이유는 두말할 나위 없이 슬림형 PC 시장이 커진 것 때문이며, 이는 한 가정에서 메인 PC의 보조적인 용도로 쓰이는 세컨드 PC의 수요 또한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국내 파워서플라이 업계에서의 실력자 중 한 곳이 에이원이 이 시장을 놓칠 리 없다. 에이원에서는 일반 ATX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은 자사의 브랜드인 '태왕'을 TFX 제품에도 도입해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늘 소개할 제품인 에이원의 '태왕 TFX 듀얼 V2.2' 2종이 바로 그것이다.    

　

　

태왕 TFX 시리즈는 슬림 PC를 구동시키기에 충분한 350W와 400W 출력의 2 종류가 시장에 나와있으며, 두 제품 모두 출력을 제외하면 외견은 동일하다. 최근의 트랜드인 블랙 컬러로 도색되어 있으며, 제품 라벨에는 전통적인 느낌의 문양을 그려넣어 디자인 상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350W, 400W의 2 종류 제품이 있으며, 외견은 거의 차이가 없다.

▲'태왕'이라는 제품명에 걸맞게, 전통적 문양이 그려진 라벨을 사용했다.

상황에 따라 팬 속도를 조절하는 오토 팬 컨트롤 기능의 80mm 쿨러가 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후방에는 열 배출 효과가 좋은 벌집 모양의 열 배출구를 마련했다. 이러한 구조의 파워서플라이는 파워서플라이 자체의 냉각 뿐만 아니라 PC 내부의 열을 배출하는 데도 유용하다.

▲80mm 쿨러와 벌집 모양의 통풍구로 제품 내부 뿐만 아니라 PC 내부의 열도 함께 배출한다.

주 전원 커넥터는 20 / 24핀 겸용이므로 20핀 전원 커넥터를 사용하는 구형 메인보드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4핀의 +12V CPU 보조전원을 1개 제공한다. +12V 듀얼 출력이 가능한 V2.2 규격을 지원하므로 보다 높은 안정적인 전원 공급을 기대할 수 있을 듯 하다. 최근에는 8핀 보조 전원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많지만, 8핀 중 4핀 만 꽂아도 사용에는 지장이 없다.

　

▲20 / 24핀 겸용의 메인 전원 커넥터를 사용해 구형 PC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V2.2 규격의 4핀 CPU 보조전원은 듀얼 +12V 출력을 지원한다.

　

SATA 전원 2개, IDE 전원 4개, 그리고 FDD 전원 1개를 지원한다. SATA 전원이 2개 뿐인 것이 다소 적게 보일 수도 있지만, 어차피 슬림 PC에서 HDD나 ODD를 2개 이상 다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 같다. PCI 익스프레스용 6핀 전원 커넥터가 없는 것도 대부분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는 슬림 PC의 특성상 문제 될 것은 없다.  

　

▲2개의 SATA 전원 커넥터를 제공한다. 슬림 PC로서는 적당하다.

▲여러 용도로 쓰이는 IDE용 4핀 커넥터를 4개 제공해 범용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