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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의 KDS는 잊어달라, 미산디스플레이 성백봉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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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백봉 대표

  IT 업계의 초보자, 그러나 마케팅은 프로

대부분의 IT 기기 관련 업체의 대표들의 경우, 이전부터 다양한 동종 업체를 거쳐온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산디스플레이의 성백봉 대표는 이쪽 업계에서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성 대표가 미산 디스플레이의 오너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에 대해서 테크노아의 취재진이 질문했다.  

 

 
 
성백봉 대표
나이 46세
고향 경북 영주
직책 (주)미산디스플레이 대표 이사 사장
취미 골프, 등산 등 스포츠 전반
자녀 2녀
 

"저는 실은 지금까지는 IT 업계와 인연이 별로 없었습니다. 대학 전공도 행정학과였고, 가장 오랫동안 근무한 곳도 KT(당시 한국통신)의 총무 회계 부서였죠. KT에서 10년을 근무한 후, 최근 3~4년 동안은 운송업을 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KDS에 입사하여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 지금까지의 저의 경력을 생각해 보면 뭔가 엉뚱하다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르겠군요."

비록 지금까지 몸 담았던 일했던 분야가 다를지라도, 오히려 다양한 업계의 경험을 쌓은 점은 오히려 마케팅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 성 대표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현재 성 대표가 이끌고 있는 미산디스플레이는 어떤 회사이며, KDS와는 어떤 관계인도 궁금해진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KDS는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는 한편, 미산디스플레이는 KDS 제품의 마케팅 및 A/S를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산디스플레이는 KDS에서 100% 출자한 회사인 만큼, KDS와 미산디스플레이는 땔래야 땔 수 없는 형제와도 같은 관계죠."

신생 KDS에 대해

  과거의 KDS는 잊어달라, 디자인과 A/S 충실로 승부

그렇다면 미산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KDS의 비즈니스 전반을 담당하는 KDS의 얼굴과도 같은 존재인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의 KDS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데, 과연 예전의 KDS와 현재의 KDS와는 어떠한 점이 다를까?

"현재의 경영진이 인수한 KDS는 대부분의 인력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의 KDS는 모니터 뿐만 아니라 노트북, 건축, 심지어 부동산 까지 손을 대서 상당히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상태였어요. 어느새 제품이 덤핑으로 돌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무너져갔지요. 하지만 지금의 KDS는 일부 핵심 개발 멤버를 제외하면 예전의 KDS와는 완전히 다른 회사이니 믿어주셔도 좋습니다."

예전의 KDS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상당히 넓은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다면 새로 태어난 지금의 KDS는 어떤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품의 어떤 특성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는지 궁금하다. 이에 대해서 성 대표는 설명했다.

알루미늄 프레임의 LCD 모니터를 생산하는 등, KDS는 디자인 면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의 KDS는 PC용 LCD 모니터와 일반 LCD/PDP TV 생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TV 시장보다는 PC용 모니터 사업 쪽의 비중이 높지요. 굳이 비율을 말하자면 9(모니터) : 1(TV) 정도의 비율입니다.  그리고 저희 제품은 역시 소비자들의 눈에 띄는 디자인과 충실한 A/S가 제공되는 점이 특징이지요. 특히, 현재 외부 용역에 의한 전국 A/S망을 갖췄고, 곧 3년 무상 A/S의 제공도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실제로 최근, KDS는 3년 무상 A/S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최근의 LCD 모니터 시장은 워낙 많은 업체들이 혼전을 벌이고 있어, 디자인과 A/S 만으로는 차별화가 힘들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KDS는 어떠한 대처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물었다.

"KDS의 제품군은 완전한 자체 개발 제품과 일부 자재나 기술을 외국에서 도입한 제품이 5 : 5 정도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생산은 전부 경북 구미에 위치한 KDS의 공장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언젠가 모든 제품을 100% 자체 개발로 할 예정이니, 값싼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타사 업체의 제품과는 확실히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차별화 방안

 100% 국내 생산으로도 충분한 경쟁력 있어

하지만, 모든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은 품질을 떠나서 특히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크게 불리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한 KDS와 미산디스플레이의 생각과 대응방안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100% 국내 생산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성 대표는 강조했다. 

"KDS 구미 공장은 3600평 정도의 규모이며, 하루 1200대 정도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이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아요. 그리고 저희 제품의 소비자 반응에 대해 총판에 물어보았더니 불량률도 아주 낮다고 하더군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저희는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안 요소 극복

 늘 노력하며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 키워

이렇게 성 대표는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IT 업계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다소의 불안감도 있을 듯하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실은 IT 기기 사업을 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어려움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지금까지 여러 가지 분야에서 안 해 본 일이 없지요. 이러한 경험이 마케팅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저의 곁에는 좋은 참모들이 많이 있으며 저 스스로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신앙의 도움을 받거나, 미술에 재능이 많은 직원이 그려준 그림을 보면서 마음을 다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성 대표의 집무실 내부에는 성경의 구절이 적혀있었다.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늘 노력하면서도 항상 회사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성백봉 대표의 말에는 한 마디 마다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는 테크노아 독자들을 비롯한 소비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다.

"예전의 KDS 보다는 지금의 KDS를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미산디스플레이에서도 좋은 제품을 원활히 공급하고, 더 나아진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 여러분들에게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무리

 영광 뒤의 추락, 하지만 저력 여전해

새롭게 태어난 KDS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KDS 본사는 물론, 미산디스플레이의 직원들 역시 모두 높은 의욕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의욕에 부응할 만한 생산 시설 및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사무실 앞의 회사 간판 앞에서 성백봉 대표가 활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특히,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미산디스플레이의 성백봉 대표와 같이 호기심이 많고 의욕이 강한 경영진이 있다면, 앞으로의 KDS 제품은 제품 자체의 품질 뿐만 아니라 마케팅 방면에서도 주목을 해 보아야 할 듯 하다. 예전의 영광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한 KDS, 그리고 미산디스플레이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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