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이찌 Ace 580UB의 내부 모습은 그 동안 우리가 보아왔던 고가의 제품에 비해서는 비교적 평범한 구성을 하고 있다. 하지만 파워서플라이가 갖추고 있어야 할 기본적인 구성은 어느 하나 빠진 것 없이 잘 구성되어 있다.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좀 더 효과적으로 식히기 위해 방열판은 트랜지스터를 사이에 두고 두 개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앙의 트랜지스터는 전/후면에 배치된 냉각 팬을 통해 바로 열을 식힐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두 개의 80mm 냉각 팬은 파워서플라이 내부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데, 이는 방열판에 장착되어 있는 센서를 통해 온도를 감지하게 된다. 또한, Ace 580UB에는 과전압 및 저전압, 과부화 보호회로와 고온보호, 쇼트보호 회로가 내장되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로부터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EMI필터를 장착해 노이즈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있으며, 과출력 및 과전압 발생시 신속하게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퓨즈와 방진전류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접지 처리가 되어있다.

장착되어 있는 캐페시터는 대만의 전문적인 양박막 콘덴서 제조업체인 CapXon社의 200V 1200㎌ 용량을 사용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입력 받은 AC전압을 DC전압으로 변환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의 시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성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CPU나 그래픽 카드 등은 신제품 출시 주기가 더욱 짧은 편이다. 이에 비해 파워서플라이의 경우에는 기술의 발달은 더디지만, 새로운 이름의 신제품들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이라도 다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오늘 기사를 통해 살펴보았던 히로이찌의 Ace 580UB와 같이 출시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현재까지 많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제품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 동안 저가형 파워서플라이나 묻지마 제품들에 질려왔던 사용자나 고성능의 시스템을 꾸미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히로이찌의 Ace 580UB는 지금까지 그 성능이 검증되어왔던 만큼 선택에 있어서 후회는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