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살펴볼 SS-500ET는 시소닉의 파워서플라이 중에서는 보급형에 속하는 제품으로, 가격대 또한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보급형 제품 과는 급이 다르기 때문에 그 보다는 가격이 좀 더 높다.

박스 디자인은 지난해 출시되었던 SS-400ET와 동일한 모습이며, 전면에는 SS-500ET의 특징들이 잘 표시되어 있다.

파워서플라이의 본체는 별다른 코팅 없는 심플한 모습인데, 이는 가격을 낮추기 위한 모습으로 보여진다. 또한, 내부 부품을 보호하기 위한 샤시는 저가형, 혹은 보급형 제품들에서 보여지는 조잡한 모습이 아닌 매끈하게 잘 마무리되었고 이음새 역시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장착되어 있는 120mm 냉각 팬은 저소음이 특징인 ADDA社의 제품을 사용하였고, 시소닉 만의 'S²FS' 기술이 적용되어 노이즈를 최대한 줄여 정숙함을 유지시킬 수 있다. 또한, 팬의 하단에는 비닐 막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는 열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좀 더 중점적으로 바람을 보내기 위함이다.

측면에 부착된 제원 스티커를 보면, 현 추세에 맞게 2개의 +12V 채널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하단에는 각 종 인증마크가 인쇄되어 있는데, 박스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80PLUS 인증마크가 새겨져 있다. 이는 표기상의 오류가 아닌 실제 인증을 받은 것으로, 해당 사이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케이블을 살펴보면 20+4핀 메인 커넥터에만 슬리빙 처리되어 있는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선택으로 보여지지만, 타사 보급형 제품에서도 모든 케이블에 슬리빙 처리한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커넥터는 20+4핀 메인 커넥터와 4핀과 8핀의 보조 커넥터, 2개의 PCI-익스프레서 커넥터 및 각 4개씩의 SATA/IDE 커넥터가 제공되며, PCI-익스프레스 커넥터 1개는 6+2핀으로 구성되어 8핀 보조전원이 필요한 그래픽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 내부를 보면 3개의 방열판이 각 부품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기 위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으며, 출력부에는 인접케이블과의 쇼트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절연재가 사용되어, 혹시 모를 문제에 대해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방열판 중간에는 대형 트랜스포머와 작은 트랜스포머로 구성되어 입력 받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각 출력 별로 변환해 주며, 80PLUS 인증을 통해 85%달하는 효율을 보여준다. 또한, Active PFC회로의 장착으로 AC전원을 입력 받을 시 손상되는 전류를 최소화 시켰다.

이외에도 캐패시터는 400V 330㎌ 1개가 사용되었고, AC입력 단에는 노이즈를 줄여주는 EMI필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과전압 및 과출력 발생시 신속하게 전원을 차단하는 퓨즈와 방진 전류를 외부로 배출시키는 접지 처리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