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모니터의 가격이 예전보다 많이 하락했다고는 하지만 1920x1200의 해상도를 갖춘 제품의 가격은 아직 쉽게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고해상도의 동영상 및 게임 등을 즐기지 않는 사용자들에게 있어 이러한 제품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또한, LCD모니터의 크기가 점차 대형화되어 가고는 있지만 아직 48cm(19인치) 혹은 56cm(22인치) 제품이 더욱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고, 61cm(24인치)와 같이 Full HD는 아니더라도 HD급의 영상 표현이 가능해 가격대비 성능비가 우수한 편이다.

예전 CRT모니터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화질을 보여주었던 KDS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을 읽고 구매층이 적은 61cm의 제품 보다는 그 이하의 제품을 먼저 선보이고,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리뷰에서는 KDS 제품 중 56cm 크기의 'KDS KL2200DW'라는 모델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KDS KL2200DW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다른 LCD모니터에 비해 특별히 눈에 뛰거나 KDS만의 독창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비교적 무난한 디자인으로 제작되었고 색상 역시 전체가 블랙 컬러로 이루어져 주위 가전제품과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전면 베젤을 살펴보면 보통 LCD모니터들이 자사의 브랜드 로고나 제품의 특징 등을 새겨 넣거나 스티커를 부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KL2200DW에는 'KDS'마크와 OSD버튼의 설정 메뉴만이 새겨져 있다.

우측 하단에는 5개의 OSD버튼이 위치하고 있으며, '+'버튼과 '-'버튼은 음소거 및 음량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단축버튼으로 지정되어있다.

제공되는 스탠드는 엘리베이션이나 피봇 등의 기능은 지원되지 않지만 타원형 모양으로 제작되어 LCD패널을 안정적으로 지지할 수 있고, 틸트 기능은 지원하고 있어 어느 정도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후면의 상단과 좌/우측에는 에어홀이 위치하고 있어 LCD패널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며, 상단 안쪽에는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어 별도의 스피커 구입 없이도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다.

입력부에는 각 1개씩의 D-SUB단자와 DVI단자, 그리고 전원 및 오디오 단자가 위치하고 있는데, KL2200DW의 전원은 내부에 전원어댑터가 내장된 것이 아닌 외부 어댑터를 사용한다. 때문에 어댑터를 분실할 경우 새로 구입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지만, LCD패널에서 발생되는 열이 적은 이점 또한 있다.

또한, 제공되는 어댑터는 일반 저가형 제품이 아닌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로 유명한 FSP社 제품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하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