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D메뉴의 구성은 총 12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중 자동조정과 화면조정은 DVI로 입력 받을 시 비활성화가 된다.

기본적인 OSD메뉴들의 기능은 타사 LCD와 마찬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색온도 설정 메뉴는 9300K, 7500K, 6500K로, 9300K를 제외한 나머지 두 개의 색온도는 5400K와 6500K를 가지는 타사 제품에 비해 약 1000K 높게 설정되어 있다.

또한, OSD메뉴에는 16:10과 4:3의 화면비율을 변경할 수 있는 고정종횡비 메뉴가 제공되는데, 해당 화면비율로 변경되는 시간이 조금 긴 편이이고 OSD메뉴를 통해서만 변경이 가능하다. 때문에 OSD버튼을 통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듯, 고정종횡비 설정 역시 단축버튼으로 지정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KL2200DW의 LCD패널에는 강화유리가 장착되어 있다. 이는 곧 원가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약한 내구성을 가진 LCD패널을 보호할 수 있고, 이를 채용하지 않은 LCD모니터에 비해 보다 진한 색감을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KDS의 KL2200DW 역시 동급의 타사 제품과 마찬가지로 TN패널이 사용되었다. 때문에 시야각이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응답속도가 빠른 장점 역시 존재한다. 또한, 좌우의 시야각은 색상반전이 일어나는 상하 시야각 보다는 우수한 편이었다.

이번 기사를 통해 살펴본 KDS의 KL2200DW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만큼 뛰어난 성능이나 디자인이 갖추어진 제품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성능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타사 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수준이 아닌 1,000:1의 명암비와 300간델라의 밝기, 5ms의 응답속도로, 비교적 준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물론 이 정도의 성능으로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첫술에 배 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듯, KDS 측 역시 이번 모델을 통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자 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점차 발전해 나갈 KDS의 LCD모니터들과 이번 모델의 단점과 장점을 개선시킨 제품을 기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