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2+ CPU 소켓을 사용하며, AM2 와도 호환되므로 쿼드코어 / 트리플 코어 페넘, 듀얼코어 애슬론64, 샘프론 등 다양한 CPU를 사용할 수 있다. 보급형 메인보드로서는 충실한 5페이즈 전원부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 보급형 780계열 메인보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TDP(설계전력) 125W의 페넘 X4 9850도 무난히 사용이 가능하다. 
　

듀얼 채널을 지원하는 4개의 DDR2 메모리 소켓에 최대 8GB의 메모리를 꽂을 수 있다. 제원표 상으로는 DDR2-800 클럭까지 지원하지만, 바이오스의 오버클러킹 메뉴에서 DDR2-1066 클럭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노스브릿지 칩셋으로 780V, 사우스브릿지 칩셋으로 SB700을 갖췄다. 780G의 내장 그래픽은 라데온 HD3200이지만 780V의 내장 그래픽은 라데온 3100인 점이 다르다. 두 제품 모두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점은 같지만 GPU 코어 클럭이 780G가 500MHz인데 비해 780V는 350MHZ로 다소 낮고, 외부 그래픽 카드와 조합해 3D 성능을 높이는 하이브리드 그래픽스 기능과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에 도움을 주는 Avivo HD 기능을 780V는 지원하지 않는다. 
　

대역폭이 향상된 2.0 규격의 PCI 익스프레스 x16 슬롯을 1개 갖추고 있어 최신 그래픽카드도 문제 없이 쓸 수 있으며, 범용성이 높은 PCI 슬롯도 2개 갖췄다. PCI 익스프레스 x1 슬롯이 없는 점은 다소 아쉽지만, 그다지 쓸 일이 없으니 큰 단점은 아니다. 
　

SATA2 포트를 6개 갖추고 있어 넉넉하며, IDE 및 FDD 포트도 1개씩 제공한다. 최근의 메인보드의 추세를 잘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백패널의 배치는 PS/2 포트 2개와 리얼텍 ALC883 칩셋에 의한 7.1채널 HD 오디오 출력 단자와  Marvel M88E8056 칩셋으로 구현되는 기가비트 지원의 팬 포트 등으로 무난한 편이다. 후면 USB 2.0 단자는 4개이지만 기판 상의 헤더 3개 까지 전부 이용하면 총 10개의 USB 2.0 단자를 사용할 수 있다. 

아날로그 영상 신호를 출력하는 D-Sub 포트와 디지털 영상 및 음성을 출력할 수 있는 HDMI 포트도 각각 1개씩 갖췄다. 듀얼 모니터 사용 가능하며, 별도의 그래픽 카드를 꽂을 경우 4개의 모니터에 동시에 사용 가능한 '서라운드 뷰' 기능이 구현된다.

이엠텍 ESTAR ST780V HDMI 버스터가 갖춘 라데온 3100의 3D 성능을 가늠해 보기 위해 3DMark06 테스트를 했다. 비교 대상은 780G에 내장된 라데온 HD3200 내장 그래픽과 보급형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 HD3450이다. 내장그래픽 버퍼용량은 256MB로 설정했다.

테스트결과, 780V의 3D 그래픽 성능은 780G에 약간 뒤지긴 했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으며, 라데온 HD3450과 같은 보급형 그래픽카드와 동급의 수준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780G의 경우 하이브리드 크로스파이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능력면에서는 780V를 앞선다고 할 수 있지만 순수한 내장그래픽 성능만으로 한다면 780V는 780G 부럽지 않은 제품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