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와 마우스, 그리고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는 시중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들 중 하나이며, 컴퓨터를 구성하는 각 부품 중에서도 그 수가 많고, 또 저렴한 제품들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들 중의 하나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인식에서도 가장 낮은 취급을 받는 제품들이 바로 이들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러한 제품을 만드는 각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또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과는 특별한 디자인과 기능을 넣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중 키보드와 마우스는 게임에 최적화된 제품들을 출시해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동작을 가능케 해줌으로써, 여러 게이밍 유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그 인식이 조금은 높아진 상태이다. 파워서플라이 또한 예전 '묻지마 파워'로 인해 많은 이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이러한 피해사례들이 널리 퍼지면서 현재에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케이스 역시 이들 제품들과 같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GMC는 케이스의 디자인부터 내부 샤시까지 직접적인 설계와 투자를 통해 '풍'시리즈나 '토스트', '코로나', 'Nobless' 시리즈 등을 내놓아 다양한 유저 층을 확보했다. 또한, GMC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얼마 전 'X-7 X-Station'이라는 모델명의 게이밍 케이스를 내놓아 그 명성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Design

근엄하고 듬직한 외부 디자인

　

▲ 기존에 출시되었던 GMC의 케이스들과 같이 디자인은 수준급이다.

　

GMC에서 게이밍 케이스로 새롭게 내놓은 X7 X-Station은 게이밍 용으로 출시되긴 했지만 사실상 케이스다 보니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체적인 디자인은 스타일리쉬 하면서도 트랜스포머 영화에 나오는 로봇과 같은 인상을 심어주어 PC방 등에 설치할 경우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PC방이 아닌 개인이 사용하더라도 이러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무언가 특별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 전원이 인가되면 X7 X-Station의 진가를 볼 수 있다.

　

X7 X-Station은 LED 불빛이 들어오는 곳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무광의 블랙 컬러가 사용되었다. 따라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굴곡진 디자인 덕분에 근엄한 자태와 함께 듬직한 모습까지 보여주며, 시스템을 조립 후 전원을 인가하면 그 모습은 흡사 잠들어 있던 로봇이 깨어난 듯한 인상을 남겨준다.

　

▲ 전면 상단에 위치한 3개의 5.25인치 베이는 간편한 분리가 가능하다.

　

5.25인치 베이가 위치한 상단은 약간 경사진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각각의 베이는 'EASY SWAP BAY' 방식을 채택해 우측 측면만 눌러주면 손쉬운 분리가 가능하다.

　

▲ 제일 상단에 위치한 5.25인치 베이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이 아닌 ODD가 돌출되는 방식이다.

　

제일 상단에 위치한 베이는 ODD를 장착하기 위한 곳으로, 다른 케이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슬라이딩 도어 방식이 아닌 단순히 ODD가 외부로 돌출되는 방식이다. 때문에 케이스의 색상과 다른 흰색이나 회색의 ODD를 장착할 경우 어색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현재 블랙 컬러의 ODD를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또 ODD 제조사들 역시 색상 별로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 3.5인치 베이 역시 간편하게 분리가 가능하다.

　

중앙에 위치한 3.5인치 베이 역시 5.25인치 베이와 마찬가지로 EASY SWAP BAY 방식을 채택해 손쉬운 분리가 가능하며, FDD나 카드리더기를 장착하지 않아도, 베이 디자인 그대로도 충분한 멋을 내고 있다.

　

▲ LCD 인디케이터에는 온도와 팬 속도, HDD 동작 등이 표시된다.

　

3.5인치 베이 하단에는 LCD 인디케이터가 장착되어 있다. 이 LCD 인디케이터는 붉은 색상을 사용해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며, LCD에는 시스템 내부 온도와 팬의 속도, 그리고 HDD의 동작을 표시해 준다.

　

▲ 파워 버튼은 상단과 전면 중앙에 배치되어 있다.

　

하단에는 파워버튼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파워버튼은 이곳 만이 아닌 케이스 상단에도 위치하고 있어, 책상 아래나 위에 두고 사용해도 별다른 불편 없이 컴퓨터의 전원을 인가할 수 있도록 했다.

　

▲ 하단에는 총 4개의 USB2.0 단자와 함께 HD오디오 단자, 리셋 버튼이 제공된다.

　

USB단자는 총 4개가 제공되어 2개가 제공되는 타사 제품에 비해 보다 폭 넓은 확장성을 제공하며, 최근에 출시된 제품답게 오디오 단자는 HD오디오를 지원한다. 그 하단에는 리셋 버튼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