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

내부 디자인 및 조립의 편의성

　

X7 X-Station은 앞서 얘기했듯이 게이밍 케이스로 출시된 제품이다. 비록 컴퓨터 성능이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지만 게이밍 케이스답게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게이머들이 고성능의 그래픽카드와 CPU등을 사용함으로써, 이로 인해 발생되는 열이 일반적인 시스템 보다 높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케이스들 역시 냉각 성능에 신경 쓰고 있지만 X7 X-Station은 그보다 좀 더 발전된 형태라 할 수 있다.

　

▲ 전면 좌/우측과 하단에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내부로 흡입할 수 있는 흡입구가 마련되었으며, 우측 측면 역시 동풍구가 위치한다.

　

먼저 전면에 위치한 3.5인치 베이를 기준으로, 좌/우측과 하단에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내부로 흡입될 수 있도록 흡입구가 마련되어 있다. 이 흡입구는 정면을 바라보는 형태가 아닌 약간 사선으로 설계되어 외부의 공기를 보다 빠르게 흡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우측 측면 역시 상어의 아가미와 같은 모양의 통풍구가 위치하고 있다.

　

▲ 좌측 측면에는 GMC만의 쿨링 시스템 모듈이 장착되어 빠른 냉각이 가능하다.

　

좌측 측면에는 일반 케이스에서 볼 수 있었던 에어가이드와 에어홀 대신 X7 X-Station만의 모듈이 장착되어 있다. 이는 일반적인 에어가이드 및 에어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지만 좀 더 많은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에어홀이 좀 더 넓고 전면 흡입구와 마찬가지로 사선으로 제작되었다. 에어가이드가 위치한 자리에는 80mm 냉각 팬이 장착되어 외부의 공기를 빠르게 내부로 흡입해 준다.

　

▲ 팬의 속도는 2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고 LED를 통해 그 속도를 짐작할 수 있다.

　

또한, LCD 인디케이더에 팬 컨트롤러가 없는 대신 측면에 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을 배치시켰으며, 이곳에는 팬 동작 표시 LED도 함께 위치하고 있다. 또한, 팬의 속도는 2단계로 조절되며, 팬의 속도가 빠르면 붉은색과 초록색의 LED가 빠르게 교체되면서 점등되고, 팬의 속도가 느리면 천천히 점등된다.

　

▲ 후면은 다른 미들타워형 케이스와 비슷한 구성이다.

　

후면에는 다른 일반 미들타워형 케이스와 크게 다른 점은 없으며, 대형 120mm 냉각 팬만이 눈에 뛸 뿐이다. 이외에 손쉽게 측면을 개폐할 수 있는 손 나사나 도난 방지 락을 제공하는 것은 동일하다.

　

▲ 보급형 케이스와는 달리 확장슬롯 커버를 재사용할 수 있으며, 샤시의 각 모서리는 라운딩 처리되어 있다.

　

X7 X-Station의 내부 역시 일반 미들타워형 케이스와 비슷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보급형 케이스와는 달리 확장슬롯 커버는 때어낸 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빈 슬롯을 통해 먼지나 이물질 등이 유입되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으며, 내부 샤시의 모서리 부분은 시스템 조립 시 손 베임과 제품의 손상을 막기 위해 라운딩 처리해 사용자를 배려했다.

　

▲ 3.5인치 베이는 측면이 아닌 후면을 바라보고 있어, 차후에 HDD를 장착할 경우 약간의 불편함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전면 상단에는 4개의 5.25인치 베이가, 하단에는 총 6개의 3.5인치 베이가 위치하고 있는데, 3.5인치 베이는 측면을 바라보는 형태가 아닌 후면을 바로 보고 있다. 때문에 추가로 HDD를 장착할 때 그래픽카드나 주위 케이블로 인해 조금은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립의 편의성을 위해 후면이 아닌 측면을 바라보는 형태로 제작했다면 사용자들에게 좀 더 큰 매력을 안겨줬으리라 생각되며, 여기에 HDD 및 ODD의 간편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가이드까지 제공되었다면 더 큰 사랑을 받지 않을까 생각된다.

　

▲ 내부 전면에는 추가로 120mm 냉각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3.5인치 전면에는 추가로 120mm 냉각 팬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되어, 사용자의 시스템 상황에 따라 냉각 성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 ATI의 라데온 HD 4870 역시 별 문제없이 장착이 가능했고, 그 보다 긴 그래픽카드도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을 조립한 후의 내부공간은 일반 미들타워형 케이스에 비해 비교적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길이가 긴 그래픽카드 역시 장착이 가능했다. 또한, 그래픽카드 장착 후에도 공간이 남았기 때문에 HD 4870 보다 긴 그래픽카드도 장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게이머 뿐 아니라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매력 있는 제품

　

GMC에서 새롭게 내놓은 X7 X-Station은 지금까지 출시되었던 토스트나 풍, Nobless 시리즈 및 코로나와 같은 케이스와 같이 타사의 케이스와는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그만의 매력을 충분히 뽐내고 있다.

　

또한, 게이밍 케이스의 컨셉에 맞게 공기 흡입구를 사선으로 설계함으로써 최대한 빠르게 차가운 공기를 내부로 흡입함과 동시에 내부에 있는 열을 외부로 충분히 발산시키도록해 고성능의 시스템을 꾸미더라도 발열로 인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스템 조립 시 이를 강조한 케이스에 비해 편의성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고성능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충분히 여유 있는 내부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게이밍 케이스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시스템을 위한 케이스로도 충분히 매력 있는 디자인과 뛰어난 냉각 시스템, 그리고 확장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