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등장한 엔비디아의 보급형 GPU인 지포스 9500GT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그 모체가 된 상위 제품인 9600GT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으로 인해 파워유저들로부터는 외면을 받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주머니 사정이 얇은 라이트 유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메인스트림급 제품들은 10만원 중~후반에서 20만원 초반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라이트 유저 입장에서 보면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또한, 10만원대 미만 제품군의 경우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딱히 쓸만한 제품이 없었기에 이전 세대 메인스트림 제품군 이었던 8600GT가 가격을 낮추어 이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최근 지포스9 시리즈로의 라인 체인지가 이루어지며 미드레인지 시장을 위한 제품으로 9500GT가 출시된 것이다.

9600GT에 비해선 떨어진다고 하지만 기존의 온보드 그래픽카드나 최근에 보급형으로 자리매김한 이전세대의 메인스트림급인 8600GT와 비교한다면 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기 때문인데, 거기에 가격 역시 10만원 미만대로, 온보드보다는 나은 성능을 원하지만 9600GT 정도는 필요없는 유저라면 9500GT은 꽤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제조사들로부터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최근 '블랙 라벨' 브랜드를 내세우며 이미지 구축에 성공한 렉스텍에서 블랙라벨 브랜드의 새 제품으로 지포스 9500GT를 출시하며 이러한 보급형 시장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