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터의 후계기종이라는 것만으로도 성능에 기대를 품는 사람이 적지 않을 밸로시 랩터의 성능이 어느정도인지 다양한 성능 측정프로그램을 통해 측정해보도록 하자.
비교대상은 밸로시랩터 WD3000HLFS와 이전 세대의 랩터 WD1500ADFD, 그리고 일반 SATA 하드인 삼성 HD501LJ 이다. 세 모델 모두 버퍼는 16MB로 동일한 환경이다.
　

그래프에서 보여지듯 전 세대의 랩터는 현세대의 7200RPM SATA 하드디스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쪽 모두 최대 초당80MB의 전송 속도를 보였으며, 최소값과 평균 값에서는 구형 랩터가 좀 더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터페이스와 새로운 기술들의 도입으로 일반적인 하드디스크의 성능도 상당히 향상된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반면 벨로시랩터의 결과는 최대 전송값이 123MB, 평균 전송값도 103MB에 달하는 매우 높은 속도를 보여준다. 벨로시랩터가 어느정도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 단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결과값이다.
　

아토 디스크 벤치 역시 구형 랩터와 일반 SATA 하드가 최대 전송이 90MB에 미치지 못하는데 반해서 벨로시랩터는 120MB를 넘는 확고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HD-Tach 결과에서는 구형 랩터가 계획된 파일 접근에서는 SATA하드보다 우수하지만 랜덤 액세스 분야에서는 7500 RPM SATA 하드에 비해서 떨어지는 속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 테스트에서도 역시 벨로시랩터는 단위계 자체가 틀리게 나올 정도로 높은 속도를 보여준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의 결과도 큰 차이없는 결과를 보여준다. 구형 랩터와 일반 SATA 하드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가운데 벨로시랩터가 큰 차이로 앞서는 결과값을 보여준다.
　

랩터는 비록 한 세대 전의 하이엔드급 데스크탑 하드디스크라고는 하더라도 말그대로 한 세대 전 모델로 SATA 1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10,000RPM의 고속 회전에도 현 세대의 7200 RPM 제품에 비해서 크게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에 벨로시랩터는 2.5형의 크기가 무색할 정도의 높은 속도와 전송률을 보여주고 있다. 고성능을 필요로하는 기업이나 고급 사용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서는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벨로시랩터는 SCSI나 SAS 등의 기업에 특화된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군에 비해서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면서도, 일반 제품에 비해서 높은 성능과 안정성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의 필요로하는 고급 사용자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서버나 웍스테이션의 스토리지를 채용을 꾀하는 기업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
2.5인치의 몸체에 담은 10,000RPM의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는 벨로시랩터는 분명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