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전체의 크기가 작은 케이크 상자크기만한 것이 인상적인데, 실제 상자를 풀어보면 더욱 인상적인 구성품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박스의 구성요소의 절반 가량이 케이스와 어댑터에 할당된 크기임을 확인해볼 수 있다. 그외에 내용물이 담겨진 두번째 박스와 각종 케이블, 메뉴얼과 드라이버 CD가 담겨져있다.

두번째 박스 내부에는 EPIA-PX 보드와 전원 연결부 및 설치메뉴얼, 드라이버CD나 기타 케이블 등이 담겨져있다.
여기까지 보면 케이블이 상당히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대부분의 케이블은 기타 확장용 용도로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것들이다.
　

실제 아티고 시스템 전체를 구성하는 보드의 전체 모습이다. 너무 작다보니 메인보드이며 컴퓨터 전체라는 느낌보다는 펜티엄3나 애슬론의 슬롯규격 CPU 같은 느낌이 드는 제품이다.
상단에는 커다란(?) 쿨러가 장착되어 C7-M CPU와 VX700 브릿지를 냉각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연결용 헤더들이 사운드 출력용 브라켓이나 DVI 출력용 케이블, USB 브라켓 등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쿨러를 제거해 보면 브릿지 칩인 VX700과 C7-M 프로세서가 위치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C7 칩을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생각 이상으로 발열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프로세서나 칩의 크기에 비해서 상당히 커다란(?) 크기의 쿨러를 채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쿨러는 VGA 출력용 D-Sub 단자 옆으로 공기 배출구를 가지고 있으며, 내부의 공기를 쿨링팬으로 흡기해 냉각판의 열기를 식히면서 밖으로 공기를 배출하는 형태로 이뤄져있다. 나중에 조립한 후의 모습을 보면 노트북용 쿨러를 연결한 것처럼 정확한 쿨링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EPIA-PX 하단면에는 쿨러의 방열구와 D-SUB 단자, 그리고 패스트이더넷용 RJ-45 포트가 배치되어있다.

오른쪽 측면을 보면 SATA 디스크 연결용 소켓 1개와 IDE 디스크 연결용 소켓 1개가 배치되어있다. IDE용 소켓은 노트북 하드인 2.5형 하드디스크 소켓인 44핀 규격으로 이뤄져있다. 앞서 설명한 디스크 연결용 브릿지를 기억한다면 1:1로 하드디스크를 하단에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구성된 배치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대세와 같은 SATA 하드디스크가 아닌 IDE 타입을 메인으로 잡은 이유는 분명치는 않지만 전원문제가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된다. 단일 소켓으로 전원까지 해결할 수 있는 노트북용 44핀 IDE 케이블과 달리 SATA 케이블은 데이터 전송용 케이블과 함께 전원 케이블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부피를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즉 아티고에서는 전원 케이블을 따로 동봉해야 하는 SATA 디스크 드라이브의 경우 외장형으로 따로 연결하지 않으면 기본적으로는 사용할 방법이 없으므로 참고해두도록 하자.

EPIA-PX 보드 뒷면에는 바이오스 설정 저장을 위한 시계 전지와 메모리 연결을 위한 SO-DIMM 슬롯이 배치되어있다. 메모리 슬롯은 1개 뿐이며 DDR2 규격의 SO-DIMM 메모리를 연결할 수 있다. 메모리는 DDR2-533 규격까지 지원하며 최대 1GB의 메모리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동봉되는 전원부는 DC-DC 컨버터로서 제공되는 기본 어댑터가 12V 5A 제품이기 때문에 5V 등 기타 전압으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굳이 아티고의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나 5.25형 광학드라이브 베이에 설치해서 컴퓨터 파워 서플라이에 전원을 연결할 사용자라면 동봉되는 파워서플라이용 전환 컨버터 케이블을 이용해서 연결이 가능하다. 20핀 케이블을 사용하기 때문에 구형 파워라도 사용상에 지장은 전혀 없다.

동봉되는 케이블을 이용해서 확장할 경우 PS/2 키보드 및 마우스를 연결할 수 있으며, 시리얼 COM 포트 또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케이블들을 이용할 경우 기본적으로 아티고 케이스에 케이블을 뽑아낼 공간이 확보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별개의 케이스를 사용하거나 아티고 커버를 벗겨서 케이블을 뽑아야 하므로 아티고 셋트로는 약간 활용도가 떨어진다. 그러나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확장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포함해서 제공하는 것은 매우 높이 사줄만한 자세라고 생각된다.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5.25인치 광학드라이브 베이에 설치가 가능한 사이즈로 개발되어있다. 전체적으로 검정색의 광택코팅이 되어있으며, 전면부 패널만 무광택 코팅이 되어있다.
전면부 패널에는 전원 버튼과 상태 확인용 LED가 두 개 부착되어있으며 사운드 출력용 헤드폰 및 마이크 단자가 부착되어있다. 그리고 USB 2.0 단자가 네 개 배치되어 넉넉하게 확장용 제품을 부착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측면부에는 냉각을 위한 흡기구가 배치되어있으며, ODD 베이에 연결할 때를 위한 나사 구멍이 배치되어있다.

후면에는 어댑터 연결포트와 냉각용 방열구, VGA 출력용 D-Sub 단자 및 랜선 연결용 홀이 뚫려 있다.

케이스 바닥에는 냉각용 흡기구가 양쪽 으로 뚫려 있다.
　

케이스의 내부에는 전면 패널 회로와 전원 및 전면 패널부를 연결해주는 케이블, 하드디스크와 보드를 고정하는 패키징 등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