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코의 R-3300 제품은 이전 시리즈인 M-6500번대 제품의 계보를 잇는 직사각형의 디빅스 플레이어 제품으로서, 기본적인 디자인의 상당 부분이 지난 모델에서 계승되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전면부에는 광택재질의 검은색 아크릴 커버가 장식하고 있어 화려한 느낌을 전해준다. 전면부 상단에는 조작을 위한 버튼이 일괄적으로 원형 배치되어있어 리모콘이 없이도 기본조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전면부의 버튼 왼쪽에는 LED 패널이 장착되어 기본적인 시스템의 구동상태나 미디어의 재생상태를 보여준다. 많은 데이터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재생시간과 작동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부분이다.

오른쪽 측면에는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손으로 간단하게 밀어서 열 수 있는 도어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열린 공간에는 하드디스크의 고정용 트레이와 연결용 케이블들이 배치되어있다.

트레이는 심플한 형태로 되어있으며 나사로 고정되는 곳은 한쪽 뿐이지만, 정작 하드디스크가 안쪽에 들어가면 흔들일 일은 거의 없어 트레이는 하드디스크 추출용으로 쓰는 것이므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디비코가 제공하는 스펙표에 씨게이트 하드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되어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아마도 씨게이트의 최근 하드디스크의 높이나 낮아져서 트레이에 딱 맞는 크기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씨게이트 하드 디스크도 연결 시 아무런 문제 없이 제대로 작동은 되므로 걱정은 말자.

후면에는 각종 단자들이 연결되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왼쪽 끝에는 외장 하드로 사용할 때 연결하는 USB 단자가 장착되어있으며, 그 옆으로 HDMI 단자와 전원 입력 단자가 위치해있다. HDMI 단자는 1.1 규격을 지원한다.

그 옆으로는 USB 호스트 단자가 두개, 그리고 이더넷 단자가 한 개 장착되어 외부 장비 연결이나 FTP를 위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있다.

출력용 단자들이 연속으로 배치되어있는 구간에는 위에서부터 컴포넌트 비디오 출력 단자가, 그 아래로 컴포지트 비디오와 스테레오 사운드 단자가 세개 씩 배치되어있다.
그 아래로 S-Video 단자와 코엑시얼 및 광출력 단자가 각각 배치되어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출력 호환성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석에는 TV수신용 튜너 수납공간이 제공되는데, 기본 제품에는 튜너가 제공되지 않으며, 원하면 구매해서 결합시켜 사용하는 방식으로 되어있다. 리뷰용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튜너가 장착되어있었으므로 튜너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TV튜너는 모듈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밀어넣고 잠금쇠를 올리면 설치는 끝이다. 분리시에도 마찬가지로 잠금쇠를 풀고 아래로 누르면서 잡아 빼면 쉽게 분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전자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용자라해도 크게 어려움없이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하기 위해서 전용 리모콘을 제공하고 있으며, 각종 기능을 위한 단축키와 TV기능을 사용하거나 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어 버튼들이 다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