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 M2400HD는 스펙상 170도와 160도의 시야각을 보장하는 패널을 채용하고 있다. 실제 화면을 보면 좌우의 경우 45도 가량에서 약간씩 색번짐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상하의 경우도 각도가 기울어짐에 따라 색번짐이 약간씩 일어나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광시야각 패널을 채용하지 않은 것은 약간 아쉽지만 일반적인 시청에는 큰 지장이 없는 무난한 수준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영화사와 방송사의 영상 송출과 관련된 논의로 탄생한 16:9 영상 비율은 영화계 및 방송 송출 표준 비율로 자리를 잡았으며, 이를 기준으로 영상물이 저작되고 방송되고 있는 것이다. 이 기준에 맞춰 HD-TV의 비율도 자연스레 16:9 비율을 가지게 되었으며, HD-TV 방송 해상도나 블루레이를 비롯한 차세대 미디어 또한 16:9 영상을 표준으로 잡게 되었다.
표준이 이렇게 굳어지면서 HD-TV를 수신하는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 플레이스테이션3, 엑스박스360 등 HD-TV를 타겟으로 하는 미디어 장비는 모두 16:9 비율을 기본으로 삼게 되었다.

처음에도 간략하게 설명했지만, 컴퓨터용으로 발매되는 모니터는 해상도의 호환성 및 효율성을 주요 이유로 16:10 비율의 와이드 해상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느끼듯 일반 모니터로서는 16:10 모니터도 그다지 큰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16:10 모니터를 이용해서 16:9 영상기기를 사용하거나 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위의 그림은 벤큐에서 제공하는 예시인데, 실제로 16:10 모니터에 16:9의 영상을 직접 연결해서 출력할 경우 비율의 문제로 인해 (당연하게도) 수직 길이가 길어지게 되는 것이다. PC를 연결할 경우에는 당연히 해상도를 모니터에 1:1로 맞춰서 출력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영상 기기를 연결할 경우에는 16:9 비율로 출력되는 영상신호를 16:10 모니터에 맞춰서 출력하려고 하다 보니 비율이 맞지 않아 왜곡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최근에는 거의 모든 16:10 비율의 모니터도 16:9 고정비로 화면을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하드웨어적으로 내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방식은 컴퓨터나 외부기기 중 하나를 사용할 때는 상관이 없지만 연결 기계를 변경할 때 마다 일일이 비율을 변경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뒤따른다. 게다가 16:9 화면을 출력하게 되더라도 화면 위/아래에 생기는 빈 공간을 활용할 수 없게 되므로 24인치로서 구입한 제품의 제대로된 가치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문제도 뒤따르게 된다.

즉 요약하면 모니터로서만 사용할 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 화면 비율이 멀티미디어 장비로서 활용을 하려고 하면 생기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니터와 TV의 경계가 약해지면서 TV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모니터와 셋톱박스를 이용해서 TV를 대체하려는 사람이나 PC를 이용해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HD영상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부분은 HD급 해상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360이 등장하면서 많은 게이머들이 모니터를 HD-TV의 대체품으로 사용하면서 문제가 제기되었으며, 이러한 비율 문제에 대한 제기가 늘어나면서 모니터의 비율을 처음부터 16:9에 맞춘 제품에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위 사진 비교에서 알 수 있듯 16:10 모니터에 비해 16:9 모니터가 더 넓은 화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같은 24형(60.96cm)의 모니터라면 실 면적면에서는 16:10 모니터가 약간 더 넓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멀티미디어 장비 연결을 많이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면에서 16:10 모니터쪽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24인치 크기의 모니터라면 16:9 비율의 영상을 출력한다고 가정했을 때 위/아래에 레터박스를 넣어서 공간을 낭비하게 되는 16:10 모니터에 비해 16:9 비율을 가진 모니터는 5% 가량의 공간을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모니터 비율이라고 하는 것은 어느쪽이 최상이라고 무조건적으로 고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6:9 모니터에서 영상물을 재생할 때 생기는 잇점이 있듯, 16:10 모니터는 PC 등에서 과거 사용하던 화면을 재생할 때 잇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의 장단점을 고려해서 자신에게 알맞는 모니터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벤큐 M2400HD는 화면만 16:9로 맞춘 모니터가 아니다. 그냥 화면 비율만 16:9로 맞춘 제품이라면 이미 시장에 꽤 많은 제품이 나와있기 때문에 벤큐는 멀티미디어 제품으로서의 기능을 한껏 강화시켜서 시장에 내놓았다.
　

플레이스테이션3가 처음 발매되었을 때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HDMI 단자를 내장하고 있었던 점이다. HDMI 단자는 DVI와 음성 전송 케이블을 하나로 묶고, HDCP 암호화 방식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해 영상 컨텐츠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HDMI단자 그 자체가 채택이 많지 않았던 시기이기도 했지만, PS3가 당시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HDCP 암호화를 거쳐서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서 전송 데이터를 보호하는 정책을 채택함으로서 HDCP 회로를 갖추지 못한 모니터 및 TV에서는 HDMI나 컨버터를 이용한 DVI 단자로 연결을 해도 화면이 출력되지 않는 문제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제품은 대부분 HDCP 기능을 지원하며, 벤큐 M2400HD 또한 정상적으로 HDCP기능과 HDMI 1.3 규격을 지원한다. 아래에 촬영된 PS3 게임의 화면은 모두 HDMI 단자를 통해 연결한 화면이다.

M2400HD 는 기본적으로 자체 스피커가 장착되어있으며, 스피커는 1W 출력의 스피커가 바닥쪽의 양쪽에 장착되어있다. 동봉되는 케이블로 스테레오 입력단자로 PC 등의 출력 사운드를 연결할 수 있으며, HDMI로 출력되는 스테레오 사운드를 입력 받을 수 있기 때문에 HDMI 출력을 지원하는 게임기와 DVI나 D-SUB단자에 PC를 연결해서도 따로 스피커를 갖추지 않고서도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LCD 모니터의 응답속도란 입력되는 영상신호에 맞춰 화면의 픽셀이 켜지고 꺼지는데 걸리는 시간을 ms(밀리세컨드, 1000 분의 1 초)로 표시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응답속도란 낮을수록 우수한 것으로, 응답속도가 낮으면 그만큼 빠르게 화면 전환이 가능해져 원하는 영상을 선명하게 잔상없이 볼 수 있게 된다.

AMA(Advanced Motion Accelerator) 기술은 출력 영상의 잔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로서, LCD의 크리스탈 액상을 어두움에서 밝음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여 응답속도를 가속하는 기술이다.
벤큐는 AMA 기술적용으로 5ms의 반응속도, 회색에서 회색의 중간 계조 반응 속도를 나타내는 GTG(Grey to Grey) 응답속도로는 2ms의 빠른 반응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동적 명암비(Dynamic Contrast Ratio)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동적으로 명암비를 변경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화면에 출력되는 영상을 분석하여 백라이트를 조절함으로서 출력되는 화면의 명암비를 조절하는 기술로서 백라이트의 밝기를 이용해서 더 높은 명암비를 출력함으로서 역동적인 화면 구성을 돕는 기능이다.
동적, 이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이 기능은 정지된 화면에서는 그 차이를 느끼기가 힘들다. 그러나 움직임이 계속되는 영상에서는 각 씬의 명암비를 더 크게 만들어 역동적인 화면을 출력시켜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화 등을 감상할 때라면 이 기능을 사용해서 인상적인 영상을 감상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은 '영상물'에서의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일반 모니터로서의 활용시에는 밝기가 화면에 따라 오락가락 하기 때문에 사용에 약간 주의가 필요하다. 밝은 화면은 더 밝게, 어두운 화면이 더 어두워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화면에 따라서는 어두운 씬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며, 오피스 등의 하얀색 일색의 바탕이 나오는 화면을 출력할 때는 지나치게 밝은 화면을 출력해 눈에 피로를 느끼게 설정될 수 있으므로 사용시 참고하도록 하자.
　

벤큐M2400HD는 Senseye라는 이름의 이미지 후처리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각 프로필에 맞춰 영상을 후처리 해주는 이 기능은 총 다섯 가지의 출력 모드를 가지고 있다. 표준 출력 방식인 Standard, sRGB 컬러 프로파일에 맞춰 출력하는 sRGB, 사진 감상모드용의 Photo,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Movie, 역동적 색 변화에 맞춰진 Dynamic으로 나뉜다. Standard와 sRGB의 경우 표준 컬러 프로필에 맞춰서 출력하는 모드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경을 가하지 않는 방식이지만, Movie, Photo, Dynamic 방식의 경우 하드웨어적으로 지원되는 영상 보정이 적용되어 출력이 된다.

이 모드들은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색상 대비를 높이고 선명도를 높이는 등의 후처리를 통해서 출력되는 화면을 더욱 선명해 보이도록 도와준다. 이 기능은 앞서 설명했던 동적 명암비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표준 화면보다는 영상물이나 게임 등의 미디어를 즐길 때 빛을 발하는 기능으로, 표준 색상에 비해 더 높아진 색상 대비와 샤픈(Sharpen) 후처리를 통해서 더 선명해진 영상을 제공해 영화나 게임을 즐길 때 더욱 깊이있는 색상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M2400HD는 Movie, Photo, Dynamic 프로필 적용 시 표준 출력과의 비교를 직접 해볼 수 있는 Senseye Demo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 화면을 분할하여 센스아이가 적용된 화면과 적용되지 않은 화면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이용해서 자신이 보고자하는 화면에 적합한 프로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위의 사진들은 실제 화면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물로서, 게임이나 영상물에서 변경된 색상으로 인해 더 강렬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특히 안티얼라이어싱이 과도하게 들어가 폰트나 화상 등의 흐릿한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기능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일반 화면의 정상적인 색상에 변화를 주는 기술이기 때문에 사용 용도에 따라서 잘 고려해서 사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