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 M2400HD는 기본적으로 '모니터'이기 때문에 PC와의 연결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게다가 모니터는 PC 사용 시 사용자에게 키보드 다음으로 가깝게 위치하는 제품이며 동시에 얼굴을 마주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모니터 제품에는 예전부터 종종 USB 허브나 플래쉬 카드 리더기 등의 제품이 일체화 되어 발매되곤 했는데, 벤큐 M2400HD도 마찬가지로 USB 허브를 장착하고 있다.

HDMI 케이블 옆에 부착된 USB 연결 포트에 동봉되는 USB 케이블을 연결하면 모니터가 USB 허브로서 작동하게 되며 측면에 2개, 상단에 1개 부착된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모니터의 전원을 끌어서 쓰기 때문에 유전원 허브와 동급의 출력을 보장해서 높은 전류를 소모하는 USB 제품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PC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3나 XBOX360등의 USB를 사용하는 게임기에서도 정상적으로 허브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활용도는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측면의 USB 허브 위쪽에는 헤드폰 단자가 장착되어있기 때문에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의 장치를 연결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사운드 단자에 입력되는 아날로그 신호나 HDMI 케이블로 전송되는 디지털 신호를 모두 들을 수 있으므로 따로 PC나 게임기의 사운드를 헤드폰으로 듣기 위해서 앰프 등의 복잡한 장비를 따로 갖추지 않아도 되도록 돕고 있다.

USB 허브 중 상단에 부착된 1개의 포트가 약간 독특한데, 이 포트는 동봉되는 USB 웹캠을 연결하는 부분으로서, 최근 노트북에서 모니터 상단에 웹캠과 마이크가 장착되는 것과 동일한 구성을 모니터에서 구현한 것으로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카메라는 200만 화소의 카메라와 모노 마이크로 구성되어있으며, 윈도우XP 이상의 윈도우나 플레이스테이션3에서도 정상적으로 카메라와 마이크로서 인식이 되었다. 필자가 사용하는 맥에서는 제품 인식은 정상적으로 되었으나 드라이버 문제인지 OS X 10.3 타이거에서는 영상 캡쳐 장비로서 인식이 되지 않았다. 아쉽지만 플레이스테이션3의 카메라 대응 게임을 구비하지 못해서 PS-eye 대응 게임에서 작동하는지는 테스트해보지 못하였다.
　

최근 플레이스테이션3나 XBOX360 등의 게임기를 필두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HD급의 DivX 플레이어 등이 시장에 대거 등장하면서 HD급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TV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모니터 제품군이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대부분의 모니터 비율로 인해 영상 기기를 사용할 때 외곡된 비율로 영상을 출력하거나 상,하단에 검은 블랙바를 넣어서 화면을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수요에 맞춰서 최근 많이 발표되는 16:9 비율의 모니터는 HD급 해상도의 영상물에서 많은 잇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세대 게임기나 차세대 미디어 플레이어 제품군과 함께 컴퓨터 모니터를 활용할 사용자에게 많은 메리트를 가진 제품임에 틀림이 없다.

벤큐의 M2400HD는 16:9 비율의 화면과 각종 멀티미디어 영상물에 최적화된 기능을 더해 모니터로서 뿐만 아니라 각종 멀티미디어 제품과 결합해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 모니터를 구입할 때 앞으로 늘어나는 멀티미디어 장비와의 혼용을 생각하는 유저라면 16:9 비율을 갖춘 제품에 대한 관심도 한번쯤 가져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