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크놀러지에서 새 파워서플라이 브랜드인 Octopus 500/600/700W 각 3종을 출시했다.
이전 파워서플라이 제품군인 FA시리즈에 비해 보다 고급화된 제품인 Octopus 시리즈는 최근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해 인기를 얻고 있는 탈착식 커넥터인 EZ 플러그를 채택한 제품으로, 그 외 냉각을 돕는 ARD기능 등, 다양한 신기술로 무장하고 있다.
오늘은 그 중 두 제품인 500W와 600W 제품군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두 제품 모두 기본적인 외형에는 큰 차이 없다.

모두 블랙 컬러로 마감된 외피를 가지고 있으며 120mm 싱글 쿨링팬을 사용하는 파워 서플라이답게 120mm 쿨링팬 흡기구와, 케이스 후부로 원활하게 열을 배출할 수 있는 6각형 그릴 형태의 배기구를 가지고 있다.

케이스 후면에는 전원 플러그 커넥터와 전원 스위치가 존재한다.
Octopus 600W 이상급 제품은 Active PFC를 사용하기에 Active PFC를 사용하는데 따라오는 특징인 프리볼트를 지원해 110/220v 전환스위치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500W 제품은 전압 전환 스위치는 없지만 110v를 지원하는 제품은 아니고 220v 전용 제품이므로 혼동하지 말도록 하자.

그리고 전원 스위치 측면에 위치한 청색 버튼을 볼 수 있는데, 이 버튼은 터보 팬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터보 팬 기능은 파워 서플라이의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 버튼을 누를 경우 쿨링팬이 최고속도로 회전하여 파워 서플라이 내부를 급격하게 냉각할 수 있다.

먼저 케이스 상단을 보면 사진과 같이 120mm쿨링팬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이한 점은 쿨링팬 일부를 감싸고 있는 투명 플라스틱 재질의 패널이다.

언뜻 보아서는 내부 공기순환을 방해할 것처럼 보이는 이 패널은 옥토퍼스 파워에서 채택한 ARD(Air Re-Direction) 쿨링 기능을 위한 에어 커튼으로, 냉각기의 방향을 이를 통해 조절해 내부 부품에 고루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내부 구조는 다음과 같다. 비교적 고급형 제품인 만큼 내부 구성도 충실한데, 먼저 세 제품 모두 전원 커넥터 다음에는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전기적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한 EMI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500W 제품에는 180uF, 400V의 컨덴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Active PFC를 장착한 600W 제품은 330uF , 400V 컨덴서가 각각 사용되고 있다.

케이블 커넥터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분리형 케이블인 EZ 커넥터를 채택하고 있다.
기본적인 24핀, 그리고 8핀 EPS 전원 커넥터는 기본형으로 장착되어 있지만 나머지 커넥터는 분리형으로 필요에 따라 탈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각 제품군은 제공하는 정격 출력이 차이가 있는만큼 지원하는 커넥터의 양에도 차이가 존재한다. 최하위 제품군인 Octopus 500W 에는 4개의 분리형 커넥터가, 그리고 600W와 700W 제품군에는 은 8개의 분리형 커넥터가 자리잡고 있다.

각 커넥터는 동일한 6핀 타입의 것으로, 필요에 따라 여기에 원하는 형태의 케이블을 꽂아 사용할 수 있는데, 제공되는 케이블은 4핀 보조기기와 SATA용 파워 커넥터, 그리고 6핀 PCI-E 커넥터 등이다.

또한 PCI-E 파워 공급용 8핀 케이블 역시 옵션으로 제공되기에 Radeon HD4870x2, GeForce GTX280 등 8핀 전원 케이블을 사용하는 그래픽카드에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며, 또한 600/700W 제품의 경우는 SLI, 또는 CrossFire의 사용 역시 무리없이 가능하다.

폭스테크놀러지의 Octopus 파워 서플라이 제품군은 ‘문어’ 라는 이름답게 말 그대로 문어발처럼 폭 넓은 확장이 가능한 제품이다.
또한 Active PFC탑재와 80Plus 인증 등 효율 역시 뛰어난 제품으로 추후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