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동영상, 음악, 그리고 각종 소프트웨어들이 고용량화 되면서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가격이 저렴한 넷북이 출시됨에 따라 2.5인치 하드디스크의 판매량 역시 많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도 그럴것이 노트북의 경우 데스크탑PC와는 달리 저장용량이 부족하고 장착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 역시 대부분 1개이기 때문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이용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또한, 2.5인치 하드디스크의 경우 3.5인치와 같이 500GB나 1TB 이상의 대용량을 지원하는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2.5인치 하드디스크도 대용량을 지원하는 제품이 출시되어 저장용량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웨스턴디지털에서 500GB의 저장용량을 갖춘 'WD 500GB Scorpio Blue WD5000BEVT'(이하 스콜피오 블루 500GB)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웨서턴디지털은 최근 자사의 제품에 블랙, 블루, 그린의 색상을 넣어 소비자들이 좀더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블랙은 고성능을 추구하는 유저를 위한 제품군이고, 블루는 성능과 용량이 넉넉한 제품군, 그리고 그린은 저발열/저소음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제품군이다.

　

▲ WD는 블랙, 블루, 그린으로 제품군이 이루어져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스콜피오 블루 500GB는 제품이나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푸른색 제품군에 속한다. 현재 웨스턴디지털의 2.5인치 하드디스크는 블랙과 블루의 제품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직 그린 제품군은 없는 상태이다.

　

▲ 3.5인치 하드디스크에 비하면 높은 가격이지만 2.5인치 크기를 생각한다면 높은 가격은 아니다.

　

스콜피오 블루 500GB의 가격은 현재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17만원 선이다. 이 가격이라면 3.5인치 하드디스크의 경우 1TB의 용량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2.5인치 크기에 500GB의 용량을 생각한다면 비싼 가격은 아닌 셈이다.

　

Performance

Disk Benchmark

　

웨스턴디지털의 이번 스콜피오 블루 500GB 제품은 다른 2.5인치 하드디스크와 마찬가지로 5,400RPM의 회전속도와 8MB의 버퍼용량, 그리고 SATA2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하드디스크의 경우 성능이 중요하기 때문에 성능 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스콜피오 블루 500GB의 성능을 측정해 보았다.

　

▲ HD-Tune을 통해 알아본 스콜피오 블루 500GB의 성능

　

하드디스크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HD Tune을 통해 스콜피오 블루 500GB의 성능을 측정한 결과 읽기와 쓰기 모두 평균 60MB/s의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CPU 점유율 역시 2%대의 낮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는 3.5인치 하드디스크 못지 않은 성능이라 할 수 있다.

　

운영체제와 각종 오피스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10GB는 우습게 넘어가기 마련이다. 여기에 동영상이나 게임, 음악 등 여러 파일들을 담아낼 경우 그 용량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게 된다. 또한, 현재 동영상 컨텐츠나 게임 등의 용량이 수 GB에 이르기 때문에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데스크탑PC의 경우라면 여러 개의 하드디스크를 이용해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지만 노트북의 경우라면 장착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젠 노트북도 웨스턴디지털의 스콜피오 블루 500GB를 통해 데스크탑PC 못지 않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