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1 시크릿과 N23 블랙펄의 내부 공간은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각 베이의 구성은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

　

▲ N21 시크릿(상)은 3.5형 베이가 후면을, N23 블랙펄(하)은 측면을 바라보도록 설계되었다.

　

N21 시크릿의 경우에는 3.5형 베이가 후면을 바라보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의 모습이지만, N23 블랙펄은 HDD를 보다 쉽게 장착할 수 있도록 측면을 바라보는 형태로 설계되어 조립의 편리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장착할 수 있는 HDD의 수는 N21 시크릿이 5개, N23 블랙펄이 3개로 확장성은 N21 시크릿이 조금 더 용이하다.

　

▲ N21 시크릿은 120mm 팬이 내부에, N23 블랙펄은 전면 베젤 안쪽에 장착하도록 설계되었다.

　

두 제품 모두 3.5형 베이 안쪽에 120mm 팬을 추가로 장착하는 공간이 제공되는데, N21 시크릿은 샤시 내부에 장착되지만 N23 블랙펄은 샤시 바깥쪽 즉, 전면 베젤 안쪽에 장착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팬이 장착되는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팬을 추가함으로써 HDD의 열을 낮추고 전체적인 쿨링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은 동일하다.

　

▲ 두 제품 모두 후면에는 80mm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내부 후면에는 두 제품 모두 80mm 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으며, 하단에 위치한 PCI슬롯 커버는 상단을 제외하는 다시 사용할 수 없어 제품의 추가 장착 시 신중을 기해야 한다.

　

▲ N21 시크릿은 3.5형 베이가 후면을 바라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HDD가 메인보드 쪽으로 나오게 된다.

　

ATX 크기의 메인보드를 장착하게 되면 두 제품 모두 여유공간이 거의 없는 편이다. 특히 N21 시크릿의 경우 3.5형 베이가 후면을 바라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HDD를 장착하게 되면 메인보드를 덮게 되어 케이블 연결 시 불편함이 따른다.

　

▲ N23 블랙펄은 3.5형 베이가 측면을 바라보는 형태이기 때문에 메인보드와 간섭이 없다.

　

그에 비해 N23 블랙펄은 3.5형 베이가 측면을 바라보고 있어 케이블 연결은 훨씬 수월하다.

　

▲ N21 시크릿은 HDD와 간섭이 생기기 때문에 HDD의 위치를 바꿔주어야 한다.

　

▲ 두 제품 모두 HD 4870의 고성능 그래픽 카드 장착이 가능하다.

　

또한 고성능 그래픽 카드 장착 시 두 제품 모두 ATi 라데온 HD 4870도 장착이 가능했지만 N21 시크릿의 경우에는 HDD와 간섭이 생기기 때문에 HDD의 위치를 바꿔주어야 한다.

　

　

마무리	무난한 보급형 미들타워 케이스, CORE N21/N23

　

이번 기사에서 살펴본 코아NSI의 N21 시크릿과 N23 블랙펄은 저렴한 가격의 보급형 미들타워 케이스이긴 하지만 케이스의 기본을 잘 따르고 있는 제품이었다. 물론 보급형이기 때문에 이보다 높은 가격의 케이스 보다는 조립의 편의성이나 확장성, 쿨링 시스템 등이 다소 떨어지긴 하지만 일반적인 사용 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내부 공간이 다소 좁긴 하지만 두 제품 모두 HD 4870도 장착이 가능하고, 제품의 가격 역시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보다 저렴한 가격의 미들타워 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이번 코아NSI의 N21 시크릿이나 N23 블랙펄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