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에는 많은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있지만 ‘안정성’을 논하라면 단연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제조사가 바로 인텔일 것이다. CPU와 메인보드 칩셋을 직접 제조하는 회사답게, 인텔의 메인보드는 레퍼런스(Reference) 설계를 기반으로 설계되고 또 제작되어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을 받아왔었다.

그러나 오버클럭(Over-Clock)이라는 CPU와 메모리, 그래픽카드등 주변기기의 동작 클럭을 변경해 성능을 원래보다 끌어올리는 기법이 알려지며 말 그대로의 레퍼런스 기능만을 제공하는 인텔의 메인보드는 안정성보다 성능을 중시하는 파워유저들에게 외면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텔은 최상위 제품군인 Extreme 시리즈를 대상으로 오버클럭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메인보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 설명할 DP45SG Extreme 메인보드 역시 이러한 익스트림 시리즈의 제품으로 안정성은 물론 오버클럭을 지원한다는 어드밴티지로 무장하고 있다.
　

제품명	인텔 DP45SG
폼팩터	ATX
소켓규격	LGA 775
CPU	인텔 45nm 공정 Multi-Core 프로세서 지원 인텔 코어 2 쿼드 프로세서 지원 인텔 코어 2 익스트림 / 코어 2 듀오 프로세서 지원 인텔 듀얼 코어 펜티엄D / 셀러론D 프로세서 지원
FSB	1,333 / 1,066 / 800MHz
칩셋	MCH : 인텔 P45 ICH : 인텔 ICH10R
메모리	듀얼채널 DDR3 DIMM 슬롯 4개, DDR3 1333 / 1066 / 800MHz, 최대 8GB
확장슬롯	PCI-Express 2.0 x16 슬롯 2개 PCI-Express x1 슬롯 2개 PCI 슬롯 3개
스토리지	S-ATA ll 3.0Gb/s 커넥터 5개(RAID 0, 1, 10)
오디오	IDT 92HD73E
네트워크	인텔 82567LF
기타 인터페이스	USB 2.0 총 12개(기본 6개 / 추가 6개) IEEE1394a 포트 1개 (기본 1개 / 추가 1개) e-SATA 포트 1개
인터넷 최저가	22만 7천원 (2009.01.23 기준)
문의	디지털헨지 www.imboard.co.kr

　

　

▲ DP45SG는 익스트림 시리즈에 속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DP45SG는 인텔의 익스트림(Extreme) 시리즈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다. 인텔은 제품의 가격과 사용목적, 그리고 기능등의 특성에 따라 Essential, Classic, Excutive, Media, Extreme의 다섯가지 시 리즈로 제품을 각각 분류하고 있는데, 이 중 Extreme 시리즈는 최고등급의 제품으로 강력한 기능과 성능을 채택한 제품이다.

　

이 때문에 DP45SG는 퍼포먼스급에 해당하는 P45칩셋을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P45칩셋 메인보드가 DDR2 SDRAM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DDR3 SDRAM을 사용하는 것이 그 특징이다.

DP45SG는 표준적인 ATX 규격의 폼팩터(form-factor)를 가지는 제품으로, 기판의 레이아웃 역시 레퍼런스 답게 일반적인 ATX 규격 메인보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이다.

　

▲ CPU 소켓 주변에는 6Phase로 구성된 전원부가 위치한다.

최고급형 라인업인 Extreme 시리즈는 여타 인텔의 제품군들이 3Phase 전원부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4~6페이즈로 보다 강화된 전원부를 채택하는 것이 특징이다.

　

▲ CPU 소켓 좌측에는 메인보드의 MCH가 위치한다.

DP45SG 역시 인텔의 다른 메인보드들과 마찬가지로 MCH를 위한 히트싱크로 인텔의 상징처럼 된 플라스틱 가이드로 지지되는 알루미늄 재질의 히트싱크를 사용하고 있다.

다른 제조사들에서는 액티브 히트싱크나 히트파이프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충분한 크기를 가지는 DP45SG의 히트싱크는 별도의 냉각수단 없이 CPU 쿨러의 배기를 사용해 여유있는 MCH의 냉각이 가능한 구조를 가진다.

　

DP45SG 에 사용된 MCH는 최근 퍼포먼스급 제품에서 익숙한 인텔의 P45 칩셋이다. 기본적으로는 이전작인 P35칩셋의 개선 버전으로, PCI-Express 2.0 규격을 지원하는 것 외에는 사실상 그 차이가 크지 않다.

　

▲ 좌측 하단의 상대적으로 작은 히트싱크로 덮여져 있는 부분이 ICH이다.

좌측 하단의 상대적으로 작은 히트싱크로 덮여져 있는 부분이 ICH이다. DP45SG는 이전의 P35 및 X48등과는 달리 보다 신형인 ICH10R을 그 짝으로 채택하고 있다.

　

▲ 6개의 USB를 추가할 수 있는 3개의 USB 커넥터가 제공되어 S-ATA는 5개가 온보드 되어 있다.

ICH 주변부에는 USB장착 헤더와 S-ATA포트 등 주변기기 장착을 위한 연결부위가 존재한다. ICH10R은 스펙상 기본적으로 6개의 S-ATA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DP45SG는 이 중 5개를 보드상에 탑재하고 있다.

또한 특징 중 하나라면 E-IDE커넥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여타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경우 P45 칩셋 메인보드에도 Mavell이나 Silicon Image등의 서드파티 컨트롤러를 탑재해 추가 IDE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텔의 경우 ICH에서 진작에 IDE 지원 기능을 삭제한 것에서도 알 수 있지만 추가 컨트롤러를 탑재하는 경우가 드물다.

　

최근 들어서 신제품 스토리지의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SATA쪽으로 돌아섰고, 또 기존 IDE방식 HDD/ODD들이 도태되는 시기가 도래한 만큼 불필요한 가격 상승이나 추가적인 설계를 요구하는 DP45SG의 이러한 구성은 현재 시점에서 합리적인 셈이다.

　

▲ ICH 상단에는 확장 슬롯부가 존재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DP45SG는 Full-ATX 플랫폼을 사용하는 만큼 여유있는 메인보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으며 확장 슬롯 역시 넉넉하게 지원한다. Extreme 시리즈임을 알려주듯 제공하는 슬롯 인터페이스는 2개의 PCI-E 1x 슬롯과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2개의 PCI-E 16x 슬롯, 그리고 3개의 PCI 슬롯으로 충분한 확장 성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또한 2개의 16x PCI-E 슬롯을 지원하는 만큼 ATI CrossFire 기능을 지원해 보다 높은 그래픽 성능을 얻기 원하는 사용자들의 경우 2장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해 그 성능을 올릴 수 있다.

　

▲ 확장 슬롯 주변부에는 메인보드상에 온보드된 다양한 기능들을 위한 컨트롤러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DP45SG는 네트워크 컨트롤러(NIC) 로는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인텔의 82567IF를, 사운드 DSP로는 스펙상 최대 9.1채널을 지원하는 IDT의 92HD732를 탑재했으며, 그 외 IEEE1394 컨트롤러로 LSI Agere FW3227를 장착하고 있어 추가 컨트롤러 구입 없이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 메모리 슬롯은 CPU소켓의 하단에 위치한다.

DP45SG는 총 4개의 DIMM 슬롯을 제공하며, 역시 Extreme 제품인 만큼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통상적인 DDR2 SDRAM 대신 DDR3 SDRAM을 위한 슬롯을 제공해 보다 높은 메모리 성능을 얻을 수 있다.

DP45SG의 지원 가능한 메모리 용량은 최대 8GB이며, 지원하는 메모리 클럭은 1333Mhz로 동작하는 PC3-10666 DDR3 SDRAM까지이다.
　

▲ 백 패널 역시 통상적인 메인보드들과는 다른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다.

다른 인텔의 미디어/익스트림 시리즈 메인보드들에서 볼 수 있듯 백 패널부를 살펴보면 통상적인 메인보드들에서 지원하는 패러렐 및 시리얼 포트 등의 이른바 레거시(Legacy)포트는 모두 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DP45SG는 백패널을 통해 6개의 USB 2.0 지원 포트, 각 1개의 IEEE1394와 10/100/1000Mbps 이더넷을 지원하는 RJ-45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1개의 e-SATA커넥터를 사용하고 있어 최근 활용이 늘고 있는 e-SATA 지원 스토리지의 사용 이 가능하다.

또한 그 우측에는 사운드 입출력 단자가 자리잡고 있는데, DP45SG는 소프트웨어 설정을 통해 최대 7.1채널 출력을 지원하며 하단에는 S/PDIF 인터페이스의 Optical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마무리	인텔의 명성 그대로, 안정성은 물론 오버클럭까지

DP45SG는 인텔의 Extreme 급 제품군으로, 뛰어난 확장성은 물론 인텔의 명성답게 높은 안정성으로 유저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최근 들어 가시권내로 들어선 DDR3 SDRAM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높은 성능을 원하는 유저는 물론 오버클럭 역시 지원하기에 오버클러커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