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된 A-32K 코리안2(이하 A-32K) 역시 먼저 출시된 A-31K와 같이 중국산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에 출시되었지만 품질은 더욱 우수한 미들타워 케이스이다. 또한 전면 베젤이 다소 밋밋했던 A-31K에 비해 이번 A-32K는 약간의 굴곡을 주어 조금 더 다듬어진 모습이다.

　

▲ 5.25형 베이는 현 상황에 맞추어 3개만이 제공된다.

　

A-32K에 사용된 색상은 A-31K와 마찬가지로 어두운 블랙계열의 색상이 사용되었고, 전면과 본체가 같은 톤의 색상이 사용되어 동떨어진 느낌 없이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다. 외부에 제공되는 5.25형 베이는 A-31K가 4개였던 반면 A-32K는 5.25형 베이를 잘 사용하지 않는 현 상황에 맞추어 1개가 줄어들어 총 3개의 베이가 제공된다.

　

▲ 중앙에는 단자부와 버튼이 위치하고 있고, 오디오 단자는 HD AUDIO와 AC97를 모두 지원한다.

　

5.25형 베이 하단으로는 단자부와 버튼부가 자리하고 있고, 파워와 리셋 버튼의 글자는 붉은 색으로 새겨 넣어 약간의 포인트 같은 느낌이 든다. 제공되는 단자는 USB 2.0과 헤드셋 및 마이크 단자이고 헤드셋은 AC97은 물론 HD AUDIO도 지원함으로 구형 및 최신 메인보드에도 대응하고 있다.

　

▲ LCD인디케이터와 같은 3.5형 베이가 1개 제공된다.

　

단자부 하단으로는 3.5인치 베이가 자리하고 있고, 광택재질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FDD나 내장형 카드리더기를 설치하지 않더라도 디자인적으로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언뜻 보기에는 LCD인디케이터라는 착각이 들 정도다.

　

▲ 하단의 공기흡입구에는 먼지필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케이스 하단에는 A-31K와 같이 공기흡입구가 위치하고 있다. 이번 A-32K의 공기흡입구는 단순한 모양이었던 A-31K와는 달리 하단에 빗살무늬를 넣어 외부의 공기를 내부로 더욱 원활하게 흡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A-31K의 경우 제품 출시 이후에 유저들의 바램에 따라 먼지필터가 제공되었지만 이번 A-32K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먼지의 유입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 일반 미들타워 케이스와 같이 에어가이드와 120mm 냉각 팬이 제공된다.

　

좌 측면에는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와 같이 에어가이드와 PCI 에어홀이 제공되고, 후면에는 120mm 대형 냉각팬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내부의 발열을 신속하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 내지문 처리된 샤시를 통해 중국산 제품 보다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A-32K의 샤시는 다른 보급형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SECC 강판이 사용되었고, 두께 또한 0.6mm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일반 SECC가 아닌 내지문 처리된 포스코의 SECC 강판이 사용되어 일반 샤시에 비해 강도나 표면 상태가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고 내구성도 우수한 편이다.

　

▲ 5.25형 베이는 3개 3.5형 베이는 외부 베이까 포함해 총 5개로 구성되어 있다.

　

케이스의 내부는 A-31K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이번 A-32K가 외부에 3개의 5.25형 베이를 제공하는 만큼 내부에 제공되는 4개의 5.25형 베이는 3개만이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의 3.5형 베이는 외부용 1개와 HDD용 4개로 A-31K와 동일하다. 또한 내부 공간은 A-31K와 동일하기 때문에 지난번 A-31K를 살펴보았듯 ATi 라데온 HD 4870x2나 GTX280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한층 더 멋스러워진 GMC A-32K 코리안2

　

GMC의 'Mad in Korea' 제품은 먼저 출시된 A-31K를 통해 그 품질은 이미 입증 받았다. 이번 A-32K 코리안2 역시 A-31K와 동일한 내지문 처리된 샤시가 사용된 만큼 품질 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또한 기존 제품에 비해 디자인도 한층 더 멋스러워져 A-31K의 디자인에 실망감을 느꼈던 유저라도 이번 A-32K 코리안2에 어느 정도 눈길은 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A-31K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내부구조는 두 번째 'Made in Korea' 제품을 기다려왔던 유저들에겐 아쉬움을 남길 수도 이겠다. 하지막 아직 'Made in Korea' 제품들이 모두 선보인 것은 아니므로, 다음 제품에서는 보다 많은 발전을 한 'Made in Korea' 제품을 선보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