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는 동일한 리얼텍의 칩셋을 채용한 100M 패스트 이더넷 간에 연결한 네트웍과 1000M 기가비트 이더넷을 연결한 네트웍을 비교하였으며, 기기 연결 사이에는 실제 네트웍 구성과 유사한 구성을 맞추기 위해 직접 크로스 케이블로 연결 하는 대신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를 통해 연결하였다. 스위치로 사용한 제품은 애니게이트의 SG801 기가비트 스위치였음을 미리 밝혀둔다.

테스트 프로그램으로는 IPerf의 자바 버전인 JPerf를 사용하였으며, 편의 상 1GByte에 해당하는 값을 1,000,000,000 Byte(954MB)로 입력하였다. 또한 다섯 번의 실험을 실시하여 그 중에 나온 가장 평균적인 값을 선정하였다.
　

싱글 스트림 시험 통해서 한 명이 접속해서 통신할 때를 상정하여 데이터를 전송할 때의 실험을 먼저 실시해 보았다. 위 결과는 패스트 이더넷 간에 데이터를 전송한 경우의 속도로서, 결과에서 보여지듯 전송에는 약 85초 가량이 소요되었으며, 초당 94.2Mbit를 전송하였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 결과는 패스트 이더넷의 한계값은 100Mbit 속도에 거의 다다른 것임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번에는 네 개의 스트림을 동시에 일으켜서 여러 명이 하나의 데이터를 받아간다는 전제를 두고 실험을 해보았다. 이번 결과 값은 예상한 대로 100M의 전송 속도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송 속도는 앞서와 마찬가지로 94.4M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전송 소요 시간은 거의 정확하게 네 배에 해당하는 339초가 소요되었다.

이번에는 기가비트 이더넷을 이용해서 연결해서 싱글 스트림으로 실험을 실시해보았다. 1기가의 용량을 전송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약 25.8 초, 전송 속도는 310Mbit/s 정도가 나왔다. 대충 보아도 패스트 이더넷의 약 세 배 이상의 속도가 나왔음을 확인해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기가비트 이더넷을 이용해서 4개의 스트림을 동시에 일으켜 비교해 보았다. 전송 시간은 48.4 초, 전송 속도는 661 Mbit/s 정도가 나왔다. 이는 패스트 이더넷을 사용한 경우와 비교하면 6배 이상의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상의 결과를 그래프로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한 세대의 차이가 있는 기술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일 수 있겠으나, 아직까지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는 기가비트 이더넷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인터넷 기반의 세상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각종 기능을 확장해나가는 RIA 시장이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새로운 소식의 가장 커다란 홍보처로서 인터넷이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개인 인터넷 활동에서도 더 빠른 인터넷과 더 우수한 스펙을 선택할 수 있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기업에서 작업이나, 혹은 서비스를 위해 네트워크의 성능 향상이 가져오는 것은 단순한 전송 속도 향상 뿐만은 아닐 것이다. 기가비트 이더넷 업그레이드를 통한 인터넷의 성능 향성은 서버를 비롯한 기반 시스템의 성능 향상을 통해서 사용자들의 작업 효율과 그 이상의 더 큰 이득을 우리에게 가져다 줄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노후된 시스템 전체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면, 적은 투자를 통해서 새로운 시도를 조금 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생각보다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