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lution85+ 시리즈는 AHD²(Asymmetric Hybrid DC-to-DC)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데, 이 디자인은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Revolution85+ ERV1250EGT는 1,250W의 높은 출력을 지원하는 만큼 다양한 부품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부품들은 일목요연하게 배치되어 있다. 각 부품들 사이에는 2개의 방열판이 장착되어 내부에서 발생되는 발열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교류를 직류로 변환하기 이전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높은 전압을 낮은 전압으로 바꾸어 주는 트렌스포머는 3개를 달아 놓았다. 3중 트렌스포머 시스템으로 인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전압의 변동에 대해서도 항상 일정하게 전압을 낮추어 출력해 주어 전압 안정도가 높아진다.
　

고성능/고품질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80PLUS 인증 외에도 Active PFC회로가 장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Revolution85+ 역시 이 회로를 장착해 고주파 왜곡 및 노이즈를 줄여주고 최대한의 유효전력을 얻을 수 있다.

전원 입력단에는 EMI 필터가 장착되어 외부 전원을 통해 유입되는 각종 노이즈를 제거해 내부 부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했고, 이 주위에 퓨즈와 접지가 되어 있어 방진 전류 및 과전류 발생시 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OCP, UVP(DC), OVP(DC), UVP(AC), OPP, OTP, SCP, Surge & Inrush 등의 8중 보호회로 설계를 통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파워서플라이 및 PC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장착되어 있는 캐패시터는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Revolution85+ ERV1250EGT가 1,250W의 고출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각 캐패시터의 용량은 400V 220㎌로 구성되어 Revolution85+의 높은 출력을 뒷받침해 준다.
　

Revolution85+ 시리즈가 출시되기 이전 에너맥스의 플래그쉽 파워서플라이는 각각 850W와 1,000W의 출력을 가진 Galaxy시리즈였다. 그리고 Galaxy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여러 경쟁사에서 1,000W 이상의 제품들을 내놓아 자사의 기술력을 과시한 반면, 에너맥스는 플래그쉽 제품 보다는 하이엔드급에 속하는 MODU82+와 PRO82+ 내놓았고, 또 일반 유저들을 위한 보급형 제품인 Tomahawk시리즈를 출시함으로써 보다 넓은 유저 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Galaxy시리즈 출시 이후 약 2년이란 시간 동안 플래그쉽 제품에 대한 별다른 소식이 없어 이를 원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긴 목마름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라이프 사이클이 빠른 PC 시장에서 2년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긴 시간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긴 시간 뒤에 Revolution85+ 시리즈가 출시된 만큼 이를 갈망하던 유저들에겐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이제는 1,250W의 무시무시한 출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 인지만 남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