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스카이 디지탈에서 지금껏 발표해온 HD-TV수신 카드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품이다. 앞서 나왔던 제품들도 HD-TV 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방송 및 컴포지트, S-Video 입력을 받는 기능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HD6ExpressX는 이전에 나온 HD-TV 방송 수신 카드에 컴포넌트 입력에 HD급 해상도 지원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른 제품이 될 것이다.

기본 디자인을 보면 상당히 작은 크기가 일단 눈에 들어온다. 동봉 부품 중 LP 브라켓이 있는 것을 보고 이미 눈치 챈 사용자도 있겠지만, HD6ExpressX는 Low Profile 사이즈를 충족시키는 크기이다. 따라서 슬림 케이스 등의 제품에도 아무런 부담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인터페이스는 PCI-Express 1x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PCI 인터페이스가 아닌 PCI-Express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드에 PCI-Express 슬롯의 여분이 없어 사용할 수 없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겠지만, HD급 영상의 캡쳐와 디코딩은 생각보다 높은 대역폭과 연산력을 요구하는 기능이다. 앞서 발매된 일본의 PV3 등의 PCI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제품이 PCI 대역폭 문제로 가끔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HD6ExpressX의 인터페이스 선택은 틀리지 않은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HD-TV 수신을 위한 튜너 파트에는 LG 6세대 디모듈레이터 칩을 장착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LG측은 HD-TV 방송 원천 기술 중 상당수를 보유한 업체로 해당 기술의 선두주자이다. LG 5세대 칩으로도 충분한 안정적 방송 수신을 보장하였으나 6세대 칩으로 한 세대를 향상시키면서 더욱 안정적인 방송 수신을 보장하고 있다. HD6ExpressX의 TV 수신 성능에 대해서는 뒤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안테나 지원은 일반적인 공중파와 케이블 양 쪽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한 후 프로그램 상에서 케이블 및 공중파 데이터 형태를 선택해주면 어느 쪽이라도 이상 없이 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외부입력 단자는 컴포지트(노란색), S-Video(검정)이 SD 아날로그 입력으로 한 묶음으로 묶여 있으며, 컴포넌트 단자(빨강, 파랑, 풀색)가 한 묶음으로 묶여 있다. 마지막으로 스테레오 입력(빨강, 하양) 단자 두개가 하나로 묶여서 모두 세 묶음으로 이뤄진 형태를 가지고 있다.
입력 스타일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S/PDIF 광출력 단자나 코엑시얼 디지털 음성 입력과 관련된 단자는 지원되지 않는다.

리모콘용 IR센서는 이번에도 이어폰 잭과 동일한 2.5파이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뒷면에는 트라이던트 사의 TM6200 칩과 아날로그디바이스의 AD9983A 칩이 장착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TM6200은 트라이던트의 TVMaster 칩의 상급 모델로서 비디오 디코딩과 오디오처리 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모델이다. HD6ExpressX 모델에서 가장 크게 변경된 부분으로, 아마도 AD9983을 이용한 HD영상 처리 문제로 변경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Monster-X에도 동일한 칩이 채용되어있다) 이전에 사용되던 코엑션트의 CX시리즈에 비해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아날로그디바이스의 AD9983A 칩은 앞서 언급한 바 있는 SK Net의 Monster-X 보드에 채용된 ADC(Analog Digital Converter)칩이다. (PV3, PV4에는 동 사의 AD9980 칩이 사용되어있다) 이미 Monster-X 제품에서 활용되는 방향이 확인된 제품이기 때문에 HD6ExpressX에서도 동일한 형식으로 적용되리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동봉되는 리모콘은 TV수신 기능을 비롯한 HD6ExpressX의 기능을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그 뿐마나 아니라 각조오 펑션키를 이용해서 윈도우의 기능을 활용하거나, PC 자체를 켜거나 끄는 역할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사실 상 멀티미디어 키보드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영화를 감상하거나 할 때 간단한 창 전환이나 프로그램 관리 등은 리모콘 하나만으로 모두 처리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