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AMD가 인텔에 비해 밀리는 양상을 보여왔고, 실제 플래그십 모델에서는 그러한 면이 계속 되었지만 메인스트림 라인업에서는 가격대 성능비를 앞세워 나름대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 최근 출시된 AM3 플랫폼의 CPU를 기존 AM2 플랫폼의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요인으로도 평가받고 있는데, 이엠텍에서 새로이 출시한 ‘이엠텍 ESTAR ST A770 AM2+ 고흐’ (이하 A770 AM2+) 메인보드는 이러한 AMD 플랫폼에서 무난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선전하리라 예상되는 제품이다.

화가/예술가의 이름을 별칭으로 가지는 이엠텍의 네가지 메인보드 중 마지막 제품이 바로 A770 AM2+ 로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의 이름을 붙여 출시된 이 제품은 AMD의 7시리즈 독립형 칩셋 중 엔트리 레벨에 속하는 770 칩셋을 사용해 보급형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메인보드이다.
　

제품명	이엠텍 ESTAR ST A770 A2+ 고흐
폼팩터	ATX
소켓규격	Socket AM2 / AM2+
CPU	AMD 페넘X4 / 페넘X3 / 애슬론64 X2 / 셈프론 프로세서 지원 TDT 95W 이하의 프로세서 지원
시스템 버스	5.2 / 3.0 GT/s
칩셋	노스브릿지 : AMD 770 사우스브릿지 : AMD SB700
메모리	듀얼채널 DDR2 DIMM 슬롯 2개 DDR2 1066 / 800 / 667 / 533MHz 최대 16GB
확장슬롯	PCI-Express 2.0 x16 슬롯 1개 PCI-Express 2.0 x1 슬롯 2개 PCI 슬롯 3개
스토리지	S-ATA ll 3.0Gb/s 커넥터 6개 IDE 커넥터 1개
오디오	리얼텍 ALC662, 6채널 HD 오디오
네트워크	리얼텍 RTL8111C 10/100/1000Mbps 이더넷
기타 인터페이스	USB 2.0 총 10개(기본 4개 / 추가 6개)
인터넷 최저가	8만 1천원 (2009.03.26 기준)
문의	이엠텍아이엔씨 (1577-3116) www.emtekinc.com

　

　

앞서 A780G M2+ 칩셋 리뷰에서 언급한 바 있지만, AMD가 ATI를 인수한 후 자사 브랜드로 내놓은 첫 칩셋이 바로 7 시리즈로, 기존 6시리즈에 비해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CPU의 성능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AMD의 통합 플랫폼인 스파이더(Spider) 플랫폼, 그리고 페넘-II의 출시에 따른 드래곤(Dragon) 플랫폼을 구성하는 핵심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데, 이 AMD 7 시리즈 칩셋 중 가격대 성능비로 최적인 - 인텔 플랫폼으로 따지면 P43에 해당하는 - 칩셋이 바로 770 칩셋이다.

　

▲ 메인보드의 레이아웃은 다음과 같다.

일반적인 ATX 폼 팩터를 채택하고 있으며 언뜻 보기에도 눈에 띄게 독특하거나 한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 CPU 소켓부 주변이다.

AMD의 경우 소켓 AM2부터 AM3 에 이르기까지 외형적인 소켓부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기에 A770 AM2+역시 이 부분은 별반 다르지 않다.

　

▲ CPU 소켓 주위로는 전원부를 확인할 수 있다.

A770 AM2+ 역시 3Phase 로 구성된 전원부를 가지며, 공식적으로 95W TDP의 CPU까지 지원한다. 따라서 사용 가능한 CPU 역시 소켓 AM2/AM3 중 95W 이하의 것으로 제한되며, 쿼드코어 CPU 중 아제나 코어의 페넘x4 9950/9850, 그리고 45nm 의 신공정인 페넘 II 제품군의 최고성능의 제품인 x4 910/920 는 125~140W TDP를 가지기에 정상적인 작동을 보장하지 않는다.

　

다만 보급형 시스템을 지향하는 770 칩셋 기반의 제품인 만큼, 앞서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CPU 의 제한을 굳이 핸디캡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 히트싱크를 제거하면 FC-PGA형태의 칩셋을 확이할 수 있다.

메인보드 중앙부에는 A770 AM2+ 메인보드의 핵심인 770칩셋의 노스브리지가 자리잡고 있다. 칩셋을 덮고 있는 히트싱크를 제거하면 FC-PGA형태의 칩셋을 확이할 수 있는데, 이 770칩셋이 바로 A770 AM2+ 가격대 성능비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AMD의 경우 AM2/AM3 플랫폼을 위한 CPU로 그래픽 통합 모델에는 790GX/780G/740G를, 그리고 독립형 메인보드 칩셋으로는 790FX/790X/770을 각각 내놓고 있다. 이 중 독립형 메인보드 칩셋의 막내주자가 바로 770 칩셋인데 인텔의 P45/P43 칩셋의 차이와 마찬가지로 770칩셋과 상위 칩셋간의 성능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7 시리즈 독립형 메인보드 칩셋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바로 멀티GPU 지원이다. 790FX칩셋은 총 42개의 PCI-Express Lane을 지원하며 이 중 32개의 레인을 그래픽카드에 할당해 PCI-Express 16x 슬롯 2개, 또는 PCI-Express 8x 레인의 슬롯 4개의 구성으로 최대 4장의 그래픽카드를 이용하는 CrossFire X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반면 790X는 퍼포먼스급인 만큼 2개의 그래픽카드 슬롯만을 할당 가능하고, 엔트리급인 770의 경우 1개의 PCI-Exprsss 16x 슬롯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되는 사우스브리지가 SB700계열로 동일하기에 SATA 지원이라던지 USB 지원 개수 등에서는 동일하며, 또 CrossFire기술의 경우 일반 유저 레벨에서는 사용 빈도가 낮기에, P43 칩셋과 마찬가지로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기능/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크게 환영 받을 수 있는 구성이다.

　

▲ 메인보드 측면에는 메모리 슬롯이 자리잡고 있다.

A770 AM2+는 공식적으로 DDR2 1066을 지원하는 4개의 DDR2 SDRAM 슬롯을 제공하며 최대 8GB의 메인 메모리를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32Bit OS의 메모리 인식 한계가 4GB인 만큼 이러한 메모리 용량 지원 여부는 추후 업그레이드시에도 넉넉한 용량을 보장한다.

　

▲ 확장 슬롯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A770 AM2+는 6개의 확장 슬롯을 제공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A770 AM2+에 사용된 770 칩셋의 경우 크로스파이어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큰 차이이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는 PCI-Express 16x 슬롯 역시 1개만을 갖추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 PCI-Expres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스토리지나 네트워크 컨트롤러 연결을 위해 PCI-Express 1x 슬롯 2개를 지원하며 리거시 장비를 위한 PCI 역시 3개의 슬롯을 탑재하고 있다.
　

▲ 사우스브리지인 SB700

슬롯부 아래에는 앞서의 노스브리지보다 좀 더 작은 히트싱크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사우스브리지인 SB700으로 히트싱크를 제거하면 칩셋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리뷰한 이엠텍의 A780G M2+ 와 같은 사우스브리지인 SB700의 사용으로 A770 AM2+메인보드는 6개의 SATA와 1개의 IDE, 그리고 10개의 USB등 다양한 확장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 패러렐 포트, 그리고 FDD커넥터

확장 슬롯의 측면에는 최근 사용 빈도가 줄어든 시리얼 포트와 패러렐 포트, 그리고 FDD커넥터부가 자리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리얼 포트와 패러렐 포트는 확장 브라켓을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 형식이며, 브라켓은 제품에 기본으로 포함되지 않는다.

　

▲ 메인보드 좌측 하단에는 입출력 포트들이 위치한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SB700은 6개의 SATA-II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따라서 메인보드 PCB상에도 6개의 SATA 포트가 실장된 것을 볼 수 있다. 그 외 2개의 USB 2.0 규격 커넥터를 지원해 4개의 USB장비나 확장 브라켓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 리얼텍의 PCI-E 기가비트 컨트롤러인 RTL8111C를 탑재

또한 기판상에서 추가기능을 위한 컨트롤러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먼저 네트워크 컨트롤러로는 리얼텍의 PCI-E 기가비트 컨트롤러인 RTL8111C를 탑재하고 있어 10/100Mbps 패스트 이더넷은 물론 1000Mbps의 기가비트 이더넷 모두를 지원한다.

　

▲ 사운드 컨트롤러 역시 동일한 리얼텍사의 제품

사운드 컨트롤러 역시 동일한 리얼텍사의 제품으로, A770 AM2+은 ALC662 DSP를 채택해 5.1채널 사운드 출력을 지원하므로 멀티미디어 환경에 충분히 대응한다.

　

▲ 메인보드의 백 패널부는 다음과 같다.

2개의 키보드/마우스 연결을 위한 PS/2 포트와 6개의 USB 2.0 포트, 그리고 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RJ-45포트와 사운드 입출력 포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리거시 인터페이스는 PS/2를 제외하곤 모두 제거되어 있으며, 전반적으로 심플한 백패널 구성임을 알 수 있다.

한동안 인텔이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AMD는 신규 플랫폼 발표와 CPU가격 인하를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급이 아닌 엔트리, 메인스트림급 시장에서는 AMD의 CPU들 역시 호평을 받고 있는데, 때문에 최근 PC방 등에서 AMD CPU를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A770 AM2+의 경우 별다른 부가기능이나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는 않지만, 합리적인 디자인과 가격을 메리트로 하기에 이러한 조립 납품 업체나 PC방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