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쿨러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이다. 최근 저발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무소음 시스템을 구축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이는 간단한 동영상 재생이나 웹서핑, 문서작업 등을 위해 꾸민 시스템일 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C와는 그 성격부터가 다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일반 PC에 무소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면 PC의 잦은 다운과 함께 최악의 경우 시스템 전체가 뻗어버리는 상황을 맛보게 될 것이다.

　

때문에 PC 내부를 들여다 보면 메인보드를 비롯해 CPU, 그래픽 카드, 케이스 등 어느 한군데 빠지지 않고 장착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 쿨러라 할 수 있다. 특히 CPU와 그래픽 카드의 경우 고성능, 고클럭으로 갈 수록 쿨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데, 이들에게 번들로 제공되는 쿨러의 성능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다.

　

물론 제공되는 번들 쿨러만으로도 제품을 사용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성능을 높이기 위해 오버클럭을 하거나 PC 내부의 열이 외부로 원활히 배출되지 않게 되면 부족한 쿨러의 성능으로 인해 시스템이 다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찾는 것이 바로 리테일 쿨러이다.

　

국내 쿨러 전문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잘만은 최근 CPU와 그래픽 카드의 구분 없이 모두 장착 가능한 쿨러를 내놓아 PC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하이브리드 쿨러라 명명된 VF2000 LED. 이번 기사에서는 이 독특한 쿨러를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