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코아NSI 천궁 4000/4500MX Dual V2.2 빙산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이 두 파워서플라이는 이전에 선보였던 ATX 규격의 천궁 시리즈를 Micro ATX 규격으로 재 탄생시킨 제품이다. 때문에 기존 천궁 시리즈와 같이 방열판이 외부에 돌출된 형태의 디자인을 따르고 있고, 그에 따른 장점 역시 그대로 물려받았다.

　

　

두 제품의 외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제품의 색상이나 냉각 구조, 제공되는 케이블 역시 모두 동일하고, 다른 점이라면 상단의 방열판 색상이 레드와 블랙으로 나뉘어 각각 400W와 450W의 출력을 갖춘 제품임을 구분 짓고 있다.

　

　

냉각 구조는 이전에 출시되었던 ATX 규격의 천궁 시리즈와 같이 상단에 돌출되어 있는 대형 방열판과 전/후면에 장착된 쿨러를 통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도록 설계되어 있다. 다만 이번 Micro ATX 규격의 천궁 시리즈는 크기가 작아진 만큼 장착된 팬 역시 80mm에서 60mm로 줄어들었다.

　

　

천궁 4000MX와 4500MX는 50W의 출력 차이가 있는 만큼 +12V 채널 역시 각각 20A, 22A로 약간의 차이가 보이고 있다. +12V 출력은 CPU와 그래픽 카드의 전원을 담당하기에 천궁 4500MX가 4000MX에 비해 좀 더 고성능의 제품을 장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4000MX 역시 타사의 동급 제품이나 ATX 규격의 제품들과 비교해도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

　

　

+12V 출력에 차이는 있지만 제공되는 케이블의 수는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메인 전과 보조 전원은 20+4핀, 4핀으로 구성되어 있고, PCI-Express 6핀 1개가 제공되고 S-ATA 커넥터는 3개, IDE는 4개, 그리고 FDD는 1개로 일반적인 시스템을 구성하기에 적당한 케이블 수를 제공한다. 다만 케이블 전체가 아닌 20+4핀의 메인 전원 케이블에만 쉴드 처리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 하겠다.

　

　

　

　

　

제품 내부를 보면 상단에 돌출되어 있던 거대한 방열판의 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 돌출되어 있던 발열판은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방열판이 외부 공기와 직접 맞닿는 만큼 발열 능력은 일반적인 제품들 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궁 4000MX와 4500MX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은 방열판에 전달되고, 이 열은 흡기와 배기를 담당하는 두 개의 60mm 팬에 의해 외부로 배출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60mm 팬은 내부 온도에 따라 팬의 속도가 조절되므로 불필요한 소음도 차단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각 출력 케이블에는 절연제가 사용되어 인접 케이블과의 쇼트 현상을 사전에 예방하도록 했으며, 과전압(OVP), 과전류(OCP), 과부하(OPP), 단락(SCP) 방지회로 그리고 퓨즈와 접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천궁 4000/4500MX Dual V2.2 빙산은 기존 ATX 규격의 천궁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물려받아 Micro ATX 규격으로 재 탄생한 파워서플라이다. 어찌 보면 동생과 같은 성격의 제품이기도 하지만, 슬림PC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출력과 구성 등은 형 못지 않은 듬직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Micro ATX 규격 파워서플라이도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덥지 못한 제품들이 대부분인 파워서플라이 시장에서 이번 코아NSI의 천궁 4000/4500MX 빙산 Dual V2.2 EK는 이전 ATX 규격의 천궁이 쌓아온 신뢰도 만큼이나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