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케이스 및 파워서플라이 전문회사 지엠코퍼레이션, 우리에겐 이 이름보단 'GMC'라는 이름이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회사이다. 물론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면 아무래도 제너럴 모터스의 그것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러한 GMC에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풍 시리즈와 R-2 토스트, R-3 코로나, 노블레스 시리즈 등 좀처럼 보기 힘든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였고, 그 결과 수많은 상을 휩쓸 만큼 큰 성공을 거두었다.

특히 H-60 풍은 그 당시 쿨링 시스템이 소홀했던 케이스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뿐 아니라 H-60 풍의 모델명 및 컨셉을 모방한 카피 모델이 등장하기도 했었다. 또한 H-60 풍의 후속작인 H-70 풍2 역시 현재 5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출시 된지 3년의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현재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GMC의 대표적인 모델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얼마 전 GMC는 '풍'의 이름을 단 또 다른 제품을 내놓았는데, 이번엔 케이스가 아닌 바로 파워서플라이에서 새로운 풍 시리즈를 탄생시킨 것이다. 파워서플라이로 출시된 새로운 풍 시리즈는 기존 풍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쿨링 능력에 중점을 두긴 했지만, 이것 외에도 케이스 외부에서도 S-ATA 및 IDE의 전원을 쓸 수 있도록 설계된 다소 독특한 특징을 가진 제품이기도 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풍 시리즈 중 ATX 규격의 제품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