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카드 시장은 2009년 중반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그 경쟁은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플래그쉽 제품에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GTX 295가 경쟁사인 AMD의 ATI 라데온 HD 4870 X2 보다 빠른 성능을 보이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고, 퍼포먼스급 경쟁에서 역시 지포스 GTX 285가 앞서고 있지만, 가격대 성능비로 승부수를 띄운 AMD의 ATI 라데온 HD 4890과 HD 4850의 공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성능을 갖춘 이들 제품들은 그 성능 만큼이나 가격 역시 쉽게 다가가기에는 너무 고가에 속한다. 일반 소비자들은 고성능 보다는 무난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메인스트림급 제품이 더 현실성 있게 와 닿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제품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기도 하다.

　

그러나 새롭게 출시된 플래그쉽 및 퍼포먼스급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동안 메인스트림급 제품의 경쟁은 왠지 잠잠하기만 하다. 플래그쉽과 퍼포먼스급 모델과 같이 새로운 제품의 출시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AMD는 ATI 라데온 HD 4830과 HD 4670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의 메인스트림급 제품들을 내놓긴 했지만 경쟁사의 지포스 9800GT와 경쟁하기에는 다소 버겁기만 했다.

　

이를 AMD 역시 알고 있었는지 라데온 HD 4890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지금 새로운 메인스트림급 모델인 ATI 라데온 HD 4770을 내놓았다. 이번 라데온 HD 4770은 HD 4670과 HD 4850의 중간에 위치한 메인스트림급 제품이긴 하나 그 태생은 조금 다르다. 바로 55nm가 아닌 40nm 공정으로 설계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