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에서 새롭게 내놓은 메인스트림급 모델인 ATI 라데온 HD 4770은 앞서 얘기했듯 데스크탑 GPU 최초로 40nm 공정이 도입된 그래픽 카드이다. 그만큼 이존 55nm GPU들 보다 생산 비용 절감과 함께 소비전력과 발열을 낮출 수 있고, 여기에 클럭 향상이라는 장점까지 두루 갖출 수 있게 된다.

　

▲ 기본 스펙은 HD 4850과 대등하다.

　

따라서 위 표에 나와있듯 이번 ATI 라데온 HD 4770은 메인스트림 라인업에 위치한 모델이기 때문에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28bit로 HD 4670과 동일하지만, HD 4850 보다 높은 코어 클럭과 고클럭이 가능한 GDDR5 메모리의 사용, 그리고 낮아진 소비전력을 갖추고 있어 퍼포먼스급 제품 부럽지 않은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 이엠텍의 HD 4770은 PCB기판 전체가 아닌 일부분만을 덮는 쿨러가 사용되었다.

　

테크노아에 입수된 제품은 이엠텍에서 내놓은 사파이어社의 ATI 라데온 HD 4770으로 레퍼런스 제품과는 약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레퍼런스 규격의 라데온 HD 4770의 경우 기존 HD 48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PCB 기판 전체를 감싼 쿨러가 사용되었지만 이엠텍의 HD 4770은 GPU 부분만 쿨러가 장착되었고, 전원부 쪽은 사파이어 로고가 새겨진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의 기판 길이나 2개의 슬롯을 차지하는 크기 등은 동일하다.

　

▲ 코어 클럭과 메모리 클럭은 레퍼런스 제품과 동일하다.

　

코어 클럭과 메모리 클럭은 레퍼런스 제품과 동일한 750MHz와 800MHz의 클럭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메모리는 라데온 HD 4850에 사용된 GDDR3가 아닌 그 상위 모델에 적용된 GDDR5가 사용된 만큼 고행상도에서도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낮은 소비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혹시 모를 사용자를 위해 6핀의 보조전원 커넥터가 제공된다.

　

전원부에는 6핀 보조전원 커넥터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0nm 미세공정 도입으로 최대 소비전력이 80W인 것을 생각한다면 다소 의외의 모습일 수 있겠으나 PCI-Express 슬롯은 75W까지 전원을 공급함으로, PCI-Express 2.0을 지원하지 못하는 시스템을 위해 제공되는 것으로 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