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의 그래픽 카드 쿨러,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 역시 한번쯤은 보았을, 혹은 자신의 그래픽 카드에 이미 장착되어 있는 것이 잘만 쿨러일 수도 있을 만큼 가장 선호되는 제품이 바로 잘만테크의 쿨러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품질 면에서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그 무엇을 보여주었기에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 VF950을 장착한 그래픽 카드는 이미 판매되고 있다. 사진은 이엠텍의 라데온 HD 4830(상)과 렉스텍의 지포스 9800GT(하)

　

이번 잘만테크의 VF950 LED는 VF1000 이후 1년여 만에 선보인 그래픽 카드 전용 쿨러이다. 하지만 모델명은 VF1000 보다 낮은 숫자를 가진 VF950. 바로 이번 VF950은 VF1000의 후속 제품이 아닌 기존 VF9 시리즈의 후속작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난 3월부터 VF950을 장착한 그래픽 카드들이 출시되고 있기도 하다.

　

▲ 잘만 독자 개발의 VFP 기술은 VF950에도 적용되었다.

　

VF950은 기존의 다른 잘만테크 쿨러와 같이 0.2mm의 얇은 냉각핀과 히트파이프, 그리고 80mm 쿨러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방열판의 구조는 잘만 독자 개발의 VFP(Variable Fin Profile) 기술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각 냉각핀의 두께가 매우 얇기 때문에 열 방출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 또한 냉각 팬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는 니켈 도금 처리되어 부식 현상이 적을 뿐 아니라 외형적으로도 고급스러움과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품의 외형은 얼마 전 출시된 CPU/VGA 겸용 하이브리드 쿨러 VF2000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VF2000이 VF1000의 양쪽 끝을 잘라낸 모습이었다면 이번 VF950은 이 모습에서 양쪽 끝 중간 부분이 돌출되어 있다는 것이 약간 달라진 부분이라 할 수 있다.

　

▲ 2개의 히트파이프와 미러래핑된 베이스를 통해 높은 열 전도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히트파이프는 기존 VF9 시리즈와는 다르게 1개의 히트파이프가 사용되었지만 'U'자 형태로 이루어져 2개의 히트파이프가 사용된 것과 같은 효과를 보일 수 있도록 했다. GPU와 직접적으로 맞닿는 구리 베이스 부분은 깨끗하게 미러 래핑되어 열 전달에 문제가 없다.

　

▲ 장착되어 있는 80mm 팬은 작동 시 푸른색 LED가 점등된다.

　

방열판 중간에는 최대 2,500rpm으로 회전하는 2 Ball Bearing 방식의 80mm 팬이 장착되어 있고, 작동 시 푸른색의 LED가 점등되어 튜닝 효과도 맛볼 수 있다.

　

　

이번 VF950은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보다는 메인스트림급에 어울리는 제품이다. 따라서 제품의 크기는 그리 크지 않은 편이고, 지원 그래픽 카드 역시 고성능 보다는 위 표와 같이 중간 레벨 정도의 제품만을 지원하고 있다.

　

▲ 메모리 방열판 및 팬 메이드 역시 제공된다.

　

잘만테크의 쿨러는 메인보드에 직접 연결해 팬을 작동하기도 하지만 중간에 팬 메이트를 연결해 사용자가 팬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VF950 역시 팬 메이트2가 제공되어 사용환경에 따라 팬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메모리 방열판 역시 제공되기에 GPU 뿐 아니라 메모리에서 발생하는 발열 역시 해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