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만테크의 VF9 시리즈와 VF1000은 현재까지도 여러 그래픽 카드에 장착되어 출시될 만큼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 VF950 또한 이러한 잘만테크에서 새롭게 내놓은 쿨러인 만큼 그 성능이 어느 정도 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 테스트에 사용된 레퍼런스 쿨러와 OEM용 2핀 VF950, 4핀 VF950이다.

　

성능 테스트는 VF950이 OEM용으로도 공급되는 만큼 실제 그래픽 카드에 장착된 제품인 지포스 9800GT와 9600GT를 사용했고, 9800GT의 경우 자동으로 팬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PWM 4핀 방식이고, 9600GT는 일반 2핀 방식으로 팬이 작동된다. 따라서 테스트는 Fan Mate2를 이용한 VF950의 성능, 4핀 방식일 때와 2핀 방식일 때로 각각 나우어 성능을 측정했고, 비교 대상으로는 9800GT 레퍼런스 쿨러가 사용되었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테스트 시스템
CPU	인텔 코어 2 쿼드 Q9550
메모리	DDR3-8500 1GB x 2 (듀얼채널)
메인보드	MSI 790FX-GD70
그래픽카드	엔비디아 지포스 9800GT (잘만 4핀) 엔비디아 지포스 9800GT (Ref) 엔비디아 지포스 9800GT (Fan Mate2) 엔비디아 지포스 9600GT (잘만 2핀)
운영체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비스타 Ultimate (32비트)

　

　

Test 1

소음 측정

　

첫 번째 테스트로서 소음 측정장치를 이용해 쿨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해 보았다. 시간관계상 완전한 밀실이 아닌 기본소음이 40dBA 정도의 테스트 장소에서 진행했으므로 기본소음을 뺀 값을 기록했다.

　

▲ 그래프가 낮을 수록 소음이 조용하다.

　

지포스 9800GT 레퍼런스 쿨러나 OEM용 잘만 VF950 모두 PWM이 지원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OEM용 잘만 VF950의 경우 Idle 시 36dBA의 낮은 소음을 낸 반면 지포스 9800GT 레퍼런스 쿨러의 경우 41dBA의 소음이 발생했고, Full Load 시 역시 OEM용 VF950이 조금 더 낮은 소음을 냈다. 또한 Fan Mate2를 이용했을 경우 최소 RPM에선 OEM용 보다 더욱 정숙한 소음을 보였고, Full Load 역시 OEM 용 보다는 조금 높긴 하지만 45dBA로 레퍼런스 쿨러 보다는 소음이 낮았다.

　

　

Test 2

냉각 능력 측정

　

낮은 소음에 냉각 능력까지 우수하다면 쿨러로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추었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진행한 소음 테스트에선 비교적 양호한 정숙성을 보여주었다. 이번엔 쿨러 본연의 능력인 냉각 성능을 테스트할 차례이다. 테스트는 소음 측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진행됐고, GPU와 쿨러 사이에 디지털 온도계를 장착해 1분 간격으로 GPU의 온도변화를 측정했다. 또한 지포스 9800GT 외에 OEM용 2핀 방식의 VF950의 성능도 측정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 잘만의 명성답게 이번 VF950 역시 우수한 냉각성능을 보였다.

　

먼저 Idle 상태에서 지포스 9800GT와 OEM용 VF950, 그리고 Fan Mate2를 이용한 최소 RPM 상태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잘만의 VF950이 30도 후반의 온도를 보인 반면 레퍼런스 쿨러의 경우 40도 중반을 기록해 약 5도 이상 온도차이를 보였다. 0.2

　

Full Load 상태에서 10분간 GPU의 온도를 측정한 결과 역시 OEM용 VF950과 레퍼런스는 약 10도 정도의 온도차이를 보였고, Fan Mate2를 이용 최대 RPM에선 20도 가량 차이를 보여 상당히 뛰어난 냉각 성능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포스 9600GT에 OEM으로 공급되는 2핀 방식의 VF950 역시 Idle 시에는 26도 Full Load 상태에선 37도를 나타내 팬 작동의 방식에 상관없이 모두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마무리	메인스트림 그 이상도 문제없다!!

　

잘만에서 새롭게 내놓은 그래픽 카드 쿨러 VF950은 하이엔드급 보다는 메인스트림, 혹은 그 보다 조금 더 높은 레벨에 어울릴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VF950은 그 위치에 맞는 우수한 쿨링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고, 팬의 소음 역시 Fan Mate2를 이용 최대 RPM 상태에서도 지포스 9800GT의 레퍼런스 쿨러 보다는 낮은 소음을 보였고, OEM용으로 공급되는 2핀과 4핀 방식 역시 상당한 정숙함을 보여 소음과 발열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현재 그래픽 카드는 메인스트림급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라도 예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고, 발열 역시 높아진 상태다. 그만큼 쿨링 솔루션의 역할 역시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하지만 높아진 성능에 비해 레퍼런스 쿨러는 최소한의 안정적인 동작만을 보장할 뿐 그 이상을 바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제조사나 소비자들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기에 레퍼런스 쿨러 보다는 서드파티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이번 잘만테크의 VF950 역시 이미 여러 그래픽 카드 제조사에 OEM으로 공급되고 있고, 또 이미 출시되어진 제품도 있다. 아직 소비자들이 VF950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패키지 제품은 출시되지 않았지만, 패키지 제품이 아니더라도 VF950이 장착되어 있는 그래픽 카드라면 이미 VF7이나 VF9가 그래왔듯 이를 선택한 소비자들에게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쿨러임에는 분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