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맥스에서 새롭게 출시한 친환경 컨셉의 파워서플라이 ECO80+ 시리즈는 350W에서부터 620W 모델로 구성되어 있지만 국내에는 350W 제품을 제외한 400W와 500W, 그리고 620W 세가지 모델만 출시되었다.

　

　

데스크탑PC에서 발생되는 소음의 주원인은 장착되어 있는 팬이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각 제품에 장착되어 있는 팬이 얼마만큼의 소음을 내는지에 따라 저소음 시스템 구축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는 파워서플라이 역시 예외는 아니다. 때문에 여러 파워서플라이 제조사들 역시 자사의 제품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쿨러 제조사의 고성능 제품을 장착할 뿐이었다.

　

　

하지만 에너맥스는 지난 2005년부터 쿨링팬 분야에 R&D 집중을 통해 엔로벌베어링, 트위스터베어링 시리즈 등 연이은 히트상품을 출시한바 있다. 에너맥스의 이번 ECO80+ 시리즈에는 바로 트위스터베어링 방식이 적용된 마그마 120mm 팬이 장착되어 지난번 선보인 MODU82+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17.5dB 보다 무려 2dB 감소한 15.7dB의 극저소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ECO80+ 시리즈에 장착되어 마그마 팬은 에너맥스의 특허기술인 트위스터 베어링 기술이 적용되어 마그네텍을 통한 베어링 회전과 구조를 통합/간소화 하여 제품 수명은 크게 늘렸을 뿐 아니라 세라믹이나 볼, 라이플, 슬리브 베어링 방식의 팬들과는 달리 윤활유 소모 시 베어링 회전에 의해 발생하는 소음이 없는 것 또한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그 어떤 파워서플라이 보다 낮은 소음과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는 것이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에너맥스의 파워서플라이를 보면 모델명 뒤에 숫자가 함께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최근 고효율 제품에 하나같이 부착되고 있는 '80PLUS'인증을 직/간접적으로 부각시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ECO80+ 역시 모델명 뒤에 '80+'가 들어간 만큼 미국 Ecos Consulting의 80PLUS 인증을 받아 최대 86%의 고효율을 갖추고 있어 소음 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역시 우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ECO80+ 시리즈는 400W 제품에도 2개의 PCI-Express 6핀 커넥터가 제공되어 엔비디아의 SLI 및 ATI의 크로스파이어 기술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이중 1개의 PCI-Express 커넥터는 6+2핀 구조로 이루어져 고성능 그래픽카드 역시 지원하고 있다.

　

　

이외의 제공되는 커넥터는 모두 동일하며, 400W 제품을 제외한 500W와 620W 제품에는 각각 6개와 5개의 SATA, IDE 4Pin 커넥터가 제공된다. 400W 제품은 SATA, IDE 4Pin 할 것 없이 모두 4개가 제공된다.

　

　

ECO80+ 시리즈의 내부는 기존에 보아왔던 에너맥스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중앙에는 대형 히트싱크가 자리하고 있어 트랜스포머나 캐패시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줄 수 있도록 했으며, Active PFC 회로가 장착되어 고주파 왜곡 및 노이즈를 줄여 최대한의 유효전력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장착되어 있는 캐패시터는 400W와 500W 모델이 각각 400V 220㎌ / 400V 330㎌로, 620W 모델은 200V 220㎌ 캐패시터 2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원 입력단에는 EMI 필터가 장착되어 외부 전원을 통해 유입되는 각종 노이즈를 제거해 내부 부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OCP, UVP(DC), OVP(DC), UVP(AC), OPP, OTP, SCP, Surge & Inrush 등의 8중 보호회로 설계를 통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파워서플라이 및 PC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이외에 ECO80+ 시리즈는 친환경 컨셉에 맞게 국내 EMC 관련 전자파적합등록 인증을 마쳤을 뿐 아니라 세계각국의 각종 안전승인과 EMC, 유해물질 사용 지침에 관한 RoHS 인증 등을 모두 획득하기도 했다.

　

　

마무리	친환경으로 가는 파워, 그 중심에 ECO80+가 서다

　

최근 보급형 파워서플라이를 보면 에너맥스의 ECO80+와 같이 친환경 컨셉을 통해 대기전력 1W 미만이라는 특징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단지 이 하나의 장점만 가지고 있을 뿐 에너지 효율이 높다던가 저소음으로 동작한다던가 하는 장점들은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파워서플라이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안정성이 또한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다. 단지 허울만 좋은 제품인 것이다.

　

그러나 에너맥스의 ECO80+ 시리즈는 기존 제품들에서 보여주었던 강력한 내구성과 안정성, 그리고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자사의 마그마 팬을 채용해 극저소음의 특징도 함께 가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거의 갖춘 제품이라 해도 무방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특징들에 걸맞게 높은 가격대라는 것은 많은 이들이 다가가기에 다소 버거운 부분이기는 하나 그만한 값어치는 충분히 해내는 제품임은 틀림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