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적인 측면보다 성능을 중요시 하는 퍼포먼스급 제품들은 그만큼 높은 성능을 통해 하이엔드 유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메인스트림급 제품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가격 부담이 큰 제품 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겸비한 제품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퍼포먼스급 제품 역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 오늘 살펴볼 제품 역시 그러한 제품중의 하나로 렉스테크놀러지에서 출시한 'XFX 라데온 HD 4870 D5 1GB'이다. 다들 알고 있듯 라데온 HD 4870은 출시 초기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이면서도 그에 뒤지지 않은 강력한 성능을 갖추어 그래픽 카드 시장에 큰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렉스텍에서 출시한 XFX 라데온 HD 4870 D5 1GB는 지난 2월에 출시된 제품이기는 하나 클럭을 향상시킨 오버클럭 제품이 아닌 레퍼런스 규격을 충실히 따른 제품이다. 하지만 레퍼런스 제품에서 보아왔던 붉은색 기판 대신 블랙 PCB 기판이 사용되어 XFX만의 강인함이 느껴진다.

　

　

라데온 HD 4800 시리즈는 그래픽 카드를 2장에서 4장까지 조합하여 멀티 GPU를 구성할 수 있는 크로스파이어X 기능을 지원한다. XFX 라데온 HD 4870 D5 1GB 역시 이를 위한 2개의 크로스파이어 슬롯을 갖추고 있고, 크로스파이어 구성 시 각 카드 연결에 필요한 브릿지 1개를 기본 제공한다.

　

　

XFX 라데온 HD 4870 D5 1GB는 레퍼런스 규격을 따르고 있기에 750MHz의 코어 클럭과 1.2테라플롭스의 연상 능력을 가진 RV770 코어가 장착되어 있다. 비록 오버클럭된 제품은 아니지만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의 라데온 HD 4850 보다는 높은 성능이기에 퍼포먼스급 위용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라데온 HD 4870은 퍼포먼스급에 속하는 제품답게 사용된 메모리는 GDDR5로, GDDR3를 사용한 제품에 충분한 그래픽 버퍼를 제공한다. 장착된 메모리는 Qimonda사에서 제조한 것으로 1GB의 용량과 3,600MHz의 메모리 클럭을 갖추고 있다.

　

　

디지털 방식의 전원부를 채택했으며, 6핀 전원 커넥터 2개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 받는다. 6핀 전원 커넥터는 IDE 전원 커넥터를 6핀 PCI-Express 6핀 전원 커넥터로 변환하는 케이블 2개를 제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더했다.

　

　

마무리	가격 장벽 없앤 XFX 라데온 HD 4870 D5 1GB

　

라데온 HD 4870은 출시 초기 경쟁사 제품에 비해 10만원 가량 저렴하면서도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저렴했고, 크로스파이어를 구성 하더라도 그 당시 엔비디아의 최고급 제품인 지포스 GTX280 보다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그 보다 앞서 그래픽 카드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왔었다.

　

허나 이 역시 아무리 경쟁사 제품에 비해 저렴했다 하더라도 퍼포먼스급 제품에 속했기에 일반 소비자들에겐 가격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은 매한가지. 그러나 약 1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 라데온 HD 4870은 여전히 퍼포먼스급에 속하는 모델로, 성능의 모자람이 없으면서도 가격은 더욱 저렴해져 이제는 그리 큰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이번 XFX 라데온 HD 4870은 클럭이나 쿨링 성능 향상은 없지만, 레퍼런스 규격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 높은 안정성을 보장할 뿐 아니라 퍼포먼스급 성능과 XFX라는 브랜드 가치, 그리고 가격적인 매리트까지 더해져 보다 높은 품질의 그래픽 효과와 성능을 얻으려는 이들에게 충분한 대안책이 될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