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닉의 신제품 2종은 새롭게 리비젼 되었기는 하지만 내부 구조는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여유 있게 구성됨을 알 수 있다. 최근 추세답게 많은 부품들을 소형화, 단일화 한 것이다.

파워서플라이의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트랜스포머는 여러 개가 사용되지 않았지만, 고급형 제품에서 볼 수 있는 큼지막한 크기의 것이 장착되었고, 내부 곳곳에는 갈퀴 모양의 방열판을 장착해 빠른 발열 해소를 돕도록 했다.

트랜스포머 만큼이나 주요 부품으로 여겨지는 캐패시터는 SS-400ET 브론즈 제품이 270㎌ 400VDC 용량을 SS-500ET 브론즈는 330㎌ 400VDC 용량의 것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다지 대용량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각 제품의 정격 출력은 충분히 뒷받침 해주기에 부족함은 없다.

신제품 2종은 80 PLUS BRONZE 인증과 함께 Active PFC 회로를 장착해 AC 전원을 입력 받을 시 발생할 수 있는 고주파 왜곡과 노이즈를 줄여 최대한의 유효전력을 얻을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과전류 및 과전압, 과부하 등의 방지회로가 내장되어 전원 공급장치 내부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부터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고, 퓨즈와 접지는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PC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파워서플라이의 중요성은 매우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서두에서도 얘기했듯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구입하기 마련이다. 시중에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고, 또 PC 마니아들이 추천하는 제품들의 가격은 이들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시소닉의 이번 신제품 2종 역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동급의 제품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가격임에는 틀림없는 제품이다. 그러나 과대 포장하지 않고 표기된 그대로의 성능을 발휘하는 점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과한 가격은 아니라 할 수 있다.

여기에 그 가격에 합당하게 높은 효율을 보증하는 80 PLUS BRONZE와 에너지스타 5.0 인증, 최신 ATX V2.3 규격 지원 등은 충분한 믿음을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따라서 시소닉은 소비자의 신뢰가 두터운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중의 하나인 만큼 이번 제품 역시 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양질의 제품으로 남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