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라데온 HD 5700 시리즈는 하이엔드급의 HD 5800 시리즈에서 성능을 낮춘 메인스트림급 제품이지만, 이 역시 차세대 그래픽카드에 속하는 만큼 다이렉트X 11지원과 40nm 공정 적용, ATi의 새로운 모니터 확장 기술인 Eyefinity도 포함되어 있다.

　

▲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발열이 적다

　

라데온 HD 5700 시리즈 중 한 층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HD 5770의 외형은 상위 모델의 HD 5800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장착되어 있는 쿨러에는 라데온 HD 5800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히트파이프는 사라져 방열판과 쿨러만으로 발열을 해소하도록 했다. 히트파이프가 제거되어 GPU 발열이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만큼 GPU 발열이 낮다는 뜻이기도 하니 발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 메모리에는 별도의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다.

　

쿨러를 때어내면 상위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메모리 방열판과 기판의 휨을 방지하는 가이드를 볼 수 있다. 상위 모델인 HD 5800 시리즈가 쿨러 전체를 통해 GPU와 메모리, 전원부의 열을 식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이번 라데온 HD 5770은 각각 따로 열을 식히는 구조인 것이다.

　

▲ 800개의 스트림 프로세서와 850MHz의 코어클럭을 갖추고 있다.

　

라데온 HD 5770에 장착된 GPU 칩셋은 코드명 '주니퍼(Juniper)'로 불린다. 라데온 HD 5800 시리즈와 코드명은 다르지만 지원되는 기술은 거의 동일하며, 다만 한 단계 아래에 속하는 제품이기에 스트림 프로세서는 800개로 낮아졌고, 텍스처 유닛이나 ROPs 역시 각각 40/16개로 구성되어 있다. 코어 클럭은 850MHz로 상위 모델인 라데온 HD 5850과 동일하다.

　

▲ 메모리는 하이닉스 제품이 장착됐다.

　

장착되어 있는 메모리 역시 상위 모델과 동일한 GDDR5가 사용되었고, 용량 또한 1GB로 동일하다. 다만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256bit가 아닌 128bit로 낮아져 메모리 대역폭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고, 메모리 클럭은 4800MHz로 HD 5870과 동일한 수준이다.

　

▲ 출력포트는 라데온 HD 5800 시리즈와 동일하다.

　

출력부 구성은 듀얼링크 DVI와 HDMI, DisplayPort 등 총 4개의 출력포트를 제공하며, HDMI는 1.3a를 지원해 8 채널 LPCM, TrueHD, 그리고 DTS-HD MA Bitstreaming 출력이 가능하다.

　

▲ 보조전원 커넥터는 후면부에 위치하고 있고, 6핀의 보조전원 커넥터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