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프린터의 가격 하락, 그리고 잉크젯 프린터의 속도 상승’, 이 두 가지가 현재 시장에서의 프린터 제품군의 변화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일 것이다.

이전 테크노아 기사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적 있지만 이전까지 레이저 프린터와 잉크젯 프린터는 각각 특징적인 인쇄 메커니즘의 차이를 보이며 이로 인해 가격적, 성능 면에서 뚜렷하게 구분되어 왔었다.

두 가지 방식엔 일장일단이 있었지만 초기엔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이 보다 큰 인기를 얻었었다. 그 이유는 애초에 상대적으로 고가형인 OA시장에서 사용되던 방식이었으며,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하나의 카트리지로 인쇄할 수 있는 문서의 양이 더 많고, 결과적으로 인쇄 매수당 유지비 면에서 더 낮은 비용을 보이는 등 업무용으로 더 적합한 특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잉크젯 프린터도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는데, SOHO를 겨냥한 잉크젯 프린터 기반의 제품 출시에 앞장선 회사가 바로 HP다.

이러한 HP에서 새로이 출시한 HP 오피스젯 6500/7000, 그리고 오피스젯 프로 8000/8500 시리즈가 그 뒤를 이은 SOHO/OA시장을 목표로 한 잉크젯 기반 프린터/복합기 제품군으로 세대 교체를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테크노아에서는 각 30만원선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잉크젯/레이저 기반 컬러 복합기 모델 중 잉크젯 기반 제품으로는 HP의 오피스젯 프로 8500, 그리고 레이저 기반 복합기 모델로는 삼성의 CLX-3175K를 각각 선택해 속도와 품질 등, 종합적인 성능면에서 두 제품을 각각 비교했다

작년에도 테크노아에서 비슷한 주제로 사무용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터에 대한 유지비 벤치마크를 진행한 적 있으니 그때와 지금 기사를 비교해 본다면 어떤 결과를 보일지가 흥미로울 것이다.